파워 스톤의 강함에만 주목하지말고 그걸 사용하는 로난의 성격이랑 타노스의 신체스펙 및 보유한 수단과 전투센스를 감안할 필요가 있음.
1. 싸우는 장소와 상황
행성 위에서 싸운다면 로난이 타노스 무시하고 지면에 망치 내려찍어서 이길 수 있음.
그런데 싸우는 장소가 행성이 아닌 우주라면 로난도 함선 내에서 빔만 남발하기는 어려움.
함선 박살나면 구출 될 때까지 우주 공간을 떠다녀야 되니까.
다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파워 스톤 다루는 모습만 보고 착각하는 게 있는데, 로난은 파워 스톤 써도 타노스처럼 원거리 행성 파괴는 못함.
굳이 잔다르에 착륙해서 지면에 망치를 내려찍으려고 했던 게 증거임.
인피니티 워 타노스는 스페이스 스톤이랑 같이 사용해서 달 부수고 떨군 거지, 로난은 파워 스톤 하나 뿐이라서 타노스랑 싸우더라도 근접전에서는 빔 쏘기랑 충격파가 고작임.
행성파괴는 행성의 지표면과 접촉해야만 발동하니까.
결정적으로 코스미 로드는 그냥 존나 쩌는 무기일 뿐이고 건틀렛과 달리 스톤의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아이템은 아님.
즉, 스톰 브레이커나 건틀렛이랑 같은 재질은 아니라서 로켓이 무기로 망치 박살낸 것처럼 타노스도 망치 박살낼 수 있음.
게다가 타노스는 파워 스톤을 맨손으로도 다룰 수 있는 놈이지.
이건 엔드 게임에서 캡틴 마블이랑 힘겨루기 하는 도중에 건틀렛에서 파워 스톤을 뽑아서 그걸로 캡틴 마블을 제압함으로써 증명했음.
파워 스톤을 맨손으로 컨트롤하고 비브라늄까지 때려부수는 타노스와 근접전을 벌인다면 로난이 역관광 당하고 스톤 뺏길 가능성은 압도적으로 높음.
2. 근접전이 될 경우
로난은 복수에 눈이 멀어서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경향도 있음.
아마 타노스가 로난이 근접전을 시도하도록 자존심을 건드려 도발하면 로난은 파워 스톤 믿고 근접전으로 덤비겠지.
스타로드의 댄스배틀 야바위에 넘어가는 거 보면 그런 도발도 잘 먹힐듯.
이렇게 근접전이 성사되는 순간 타노스가 검으로 로난 망치를 내려찍어서 틈을 만들거나, 망치 자체를 부순 뒤에 비전 이마 뽀개듯이 파워 스톤 뽑아낼 가능성이 높음.
로난 성격상 자기를 무시했던 타노스한테 힘을 과시하려고 다짜고짜 행성 파괴를 시전하기보다는 망치를 휘두를 텐데, 타노스 맷집을 생각하면 로난이 성공적인 딜을 넣을 가능성은 희박함.
파워 스톤을 맨손으로도 다루는 타노스가 보라색 빔 몇 방이랑 충격파에 치명상을 입으리라는 생각도 안 들고.
로난의 공격이 맞아도 딜이 잘 안 박힐텐데, 맞추는 것도 어렵지. 타노스라면 우월한 신체능력으로 날렵하게 공격들을 피해버리고 충격파도 거뜬히 견뎌낼 듯.
결국 둘 다 정면에서 무기로 충돌할 텐데, 코스미 로드에는 스톤이 박힌 망치 머리 부분이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지.
로켓이 댄스배틀 당시에 무기로 망치 머리를 파괴해서 그걸 증명했음.
노련한 타노스라면 적당히 힘겨루기 하다가 망치의 취약점을 파악하거나 파워 스톤이 박힌 부분을 주목할 거임.
그 다음에는 파워 스톤을 뽑아내거나, 망치 머리를 캡틴 방패 부수듯이 공격해서 부숴버릴 듯.
Extra. 에보니 모와의 협공
타노스는 로난이 일대일 근접전을 시도했다가는 승리할 수 없는 굇수인데, 가지고 있는 수단도 너무 많음.
특히 블랙 오더의 에보니 모가 타노스를 보조할 경우 절망적이지.
에보니 모가 염동력으로 코스미 로드에 간섭하거나 로난을 방해하는 식으로 타노스를 보조하면 타노스가 스톤 뽑아내기도 훨씬 빠르고 간단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