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에게 처참히 발려 바닥과 키스 중인 도플 "하아.. 하아.. 밀집모자..로우..! 마무리가 서툴렀구나.. 후후훗후훗훗..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크나 큰 오산이다..!" 그때 아무도 없는 고원에 섬뜩한 구둣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윽고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쓰고 흰 정장을 빼어 맞춘 낯선 이세 명이 모습을 드러낸다 "흐음..꼴이 말이 아닌걸 Mr 도플라밍고.. 당신은 적당히 설쳤어야 했어." 리더격으로 보이는 왜소한 사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천야차라고 불렸던 도플라밍고라지만 루피.로우 연합과의 혈전으로 기력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 그들의 빠른 발에 무참히 린치 당한다 빡! 쿵! 크헉! "허억..허억..뭐..뭐냐 네 놈들은..! 허억..사카즈키의 지시인가..!" "아니이.. 더 위다..!" 슥 "이..이봐 잠깐..!!" "지건" 푸슉! 뒤늦게 후지토라를 필두로 한 해군들이 도착했을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참히 도륙난 그의 얼굴을 서너 마리의 까마귀가 파먹고 있을 뿐이였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내, 하늘귀신이라 불렸던 왕하 칠무해의 일각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그는 이토록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