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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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 버린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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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문학예술>(19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