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 눈바람에
어쩌자고
피느냐
좋은 세월
다 놓치고
이제야 피느냐
목숨마저 켜 드는
등불임에도
별무리마저 가슴 죄어
차마
지켜 새우는
겨울 뜨락의
한 자루 촛불
나의 신혼이여.
동백꽃 - 유안진 |
사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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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 눈바람에
어쩌자고
피느냐
좋은 세월
다 놓치고
이제야 피느냐
목숨마저 켜 드는
등불임에도
별무리마저 가슴 죄어
차마
지켜 새우는
겨울 뜨락의
한 자루 촛불
나의 신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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