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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의 여자
대갈맞나 | L:47/A:442 | LV110 | Ex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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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8-12-30 01:54:21 |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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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영감이 강한 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친구 M은 20층짜리 맨션의 17층에 살고 있었습니다.

여름 방학때 늦게까지 놀다 늦어

돌아온 것이 새벽 2시를 좀 넘겼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M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웬지 모르게 뭔가의 기척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내려 온 엘리베이터에 타서,

17층의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습니다.

 

이 맨션의 엘리베이터는 문에 유리창이 붙어 있어서

문을 닫아도 엘리베이터 홀이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웬지 모르게 싫은 느낌이 들었으므로, 가능한 한 보지 않게

벽을 시선을 돌리고 서서 갔다고 합니다.

괴담돌이 blog.naver.com/keeper56

 

 

2층

 

 

3층

 

 

 순조롭게 올라 갑니다.

 

 

5층

 

 

6층

 

 

올라 가는 동안에 무엇인가 신경이 쓰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각층의 엘리베이터 홀을 통과할 때,

유리창의 저 편으로 무엇인가 보입니다.

 

8층 근처에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곳엔 엘리베이터 타는곳 모서리의  벽으로부터 얼굴을 절반만 내밀고 있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안을 가만히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9층, 10층과 모든 층에

완전히 같은 여자가 같은 모습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를 세워서 안으로 들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조금 안심했던 것도 잠시,

자신은 17층에서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어느새 16층을 지났습니다.

괴담돌이 blog.naver.com/keeper56

 

「제발 사라져라 사라져라 사라져라···」

 

 

M은 혼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 기원이 통했는지,

17층에 도착했을 때, 창 밖에 여자의 얼굴은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도어가 열립니다.

 

그러나 혹시, 어딘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 조심조심 목을 내밀었습니다.

 

천천히 엘리베이터 홀로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여자의 모습은 없다.

찬스라고 생각해 쏜살같이 자신의 집으로 도망 갔지만,

도중에 힐끗 되돌아 보니,

방금 타 온 엘리베이터안에

방금전의 여자가 타고서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괴담돌이 blog.naver.com/keeper56

그 후 절대로 혼자서는 엘리베이터에 타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그 맨션은

현지에서는 자살 명소로 꽤 유명한 맨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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