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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파티
대갈맞나 | L:47/A:502 | LV121 | Exp.64%
1,557/2,430
| 0-0 | 2019-02-17 00:41:25 |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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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과 몇 달 전까지 모 온라인 RPG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혼자 퀘스트를 해결하고 레벨을 올리는 일의 반복이었습니다만,
플레이 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레벨도 높아지고 친구도 늘어나 저는 게임이 정말 즐거워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이가 좋았던 두 친구와 오프라인으로 만남을 갖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동갑내기에다 취미도 맞는 친구였으므로 저는 OK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겁도 조금 났지만
남자와 단 둘이 만나는 것도 아니고 둘과 함께 만나는 것이라서 오히려 다소 안전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남의 날.
 
저희는 오후에 전철을 타고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다른 도시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모였습니다.
그 둘도 제 시간에 맞춰 왔고, 영화도 보고 게임 이야기도 하면서 매우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어 이제 돌아갈까 생각해서 둘에게 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둘이 입을 모아 
 
「잠깐만, 꼭 가보고 싶은 데가 있어」
 
라길래 저도 거기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 둘이 저를 데리고 간 곳은 폐허가 된 빌딩이었습니다. 저는 
 
「에? 여기에 가고 싶었어?」
 
하고 물었습니다만, 둘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방금 전과는 분명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우리는 아무 말도 없이 빌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서 뭔가 위화감을 느껴
 
「자고 간다는 말은 안 했어」
 
하고 말했습니다. 저의 말에 두 남자는 씨익 웃으며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큰 두려움을 느끼며 둘을 뿌리치고 쏜살같이 도망쳤습니다.
둘이 따라올지도 몰랐지만 저는 뒤돌아 볼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역에 도착하자 운 좋게 막차가 있었으므로 저는 바로 올라탔습니다. 
 
안심하고 저는 문득 차창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거기에는 무서운 얼굴을 한 둘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만약 전철이 마침 오지 않았더라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지...
또 나말고 다른 피해자는 있지 않았을지...
 
저는 그 날부터 게임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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