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 중 하나가 역량 분배를 제대로 안 해서 그런 탓이 큽니다. 원래 애니화라는 것 자체가 예산 밸런싱을 잘 해야 하거든요. 코노스바의 경우에는 원래부터 예산이 많이 들어간 게 아니라서 작화에 들어갈 예산을 팍 줄여서 음향이나 성우, 스토리 쪽에 배정해서 흥한 거고 같은 케이스로 오버로드가 있습니다. 변마금은 작화 쪽에 힘을 실으려다가 망한 거고 마찬가지로 과거의 브금크라운이 비슷한 이유로 망했고요.

예산이 적은건 어떻게 아나요?
예산에 대해서는 거기 애니쪽에서 직접 말하는게 아닌이상 알수가 없다던데 루리웹에서 업계관계자가
고예산인줄 알았던 원펀맨도 알고보니 저예산이였고

코노스바 같은 경우에는 관련자들 인터뷰 등등에서 앙예 저예산이라고 언급이 나온 걸로 압니다

단순히 시스티나 덕질로 애니가 망했다고 보기엔 힘들죠 나무위키 등지에선 너무 그쪽으로 스토리 뭉개졌다고 비난하는 경향이 강한데 객관적으로 보면 시스티나가 몰빵을 받은 게 아니라 반대로 루미아나 리엘이 떡너프를 받은 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스티나가 주목받은 거라서... 그것도 스토리에 역량을 제대로 할애하지 않은 거라 봐야 하고요

확인사살 했나보네요? 작년까지 그걸로 저예산이다 저예산 아니다로 루리웹이나 다른 웹사이트에서 말 정말 많았는데

그건 절대로 단순히 푸시의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제작진의 스토리라인 해석방식의 차이에서 온 거라 봐야 할 수밖에 없는데 이미 경계의 저편이라는 좋은 선례가 있거든요. 루미아 대신 시스티나 씬을 넣은 것도 제작진 입장에선 연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고 애니 제작은 '돈 벌려고' 하는 거지 시청자들 재밌게 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고려해야 하죠. 거기에 대해선 수많은 '애니 제작해서 돈벌고 덤으로 원작 홍보효과도 얻으려 하는' 수많은 양산형 라노벨들이 이미 증명하고 있고, 코노스바가 오히려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고 그렇기에 굿즈고 뭐고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제작진들이나 성우들이나 캐릭터를 맘대로 망가뜨릴 수 있었던 겁니다. 당장에 코노스바가 관여된 투표같은 것들만 찾아보셔도 코노스바라는 작품 자체가 돈 버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업계의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 굉장히 평가가 좋지 않다는 걸 쉽게 알 수 있고, 같은 맥락에서 어마금 3기 애니화가 엄청나게 미뤄진 것도 살펴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돈을 벌 것 같지 않으니 밀어주지 않을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