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세의 이름이 지어지는 것으로 회상이 끝난다. 아리마는 하이세의 옆을 지나간다.
아리마 : 중앙회랑으로 이동하겠다. 너는 남아서 이곳을 마저 지켜라.
사사키 : ─ 알겠습니다.
아리마의 인영이 하이세의 시야에서 사라지자, 사사키 준특등은 빈 독실로 들어가 아이처럼 떤다.
사사키 : 좋아, 괜찮아.. 나는 내가 할 일을 정한 것 뿐이야. 괜찮아. 괜찮잖아. 괜찮아. 괜찮다구.
- 아야토/반죠 사이드 -
근처의 건물에서 아야토와 반죠가 코쿠리아를 내려다본다. 부하로 보이는 구울들이 결집해 있는 상태.
구울 : 이게 코쿠리아인가!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인데.. 무섭군.
아야토: ………..
반죠 : 삼엄한 경비다.. 어떻게 뚫어야 좋지?
아야토 : 시큐리티키로 위쪽의 원형 입구가 열리면 거기서 한번에 진입하지.
반죠 : '시큐리티키'? 그런걸 어디서..
아야토 : 문을 열지.
코쿠리아라고 적힌 ID카드를 갖다 댄다.
아야토 : (시간이 많이 할애됐지만, 괜찮다.. 간신히 준비가 갖춰졌어. 부디.. 기다리고 있어줘.)
아야토는 건물 안에 재빠르게 숨어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알람음이 건물 안을 가득 메운다.
아야토 : (경보음? 왜지?!)
- 코쿠리아 안 -
공지음 : 누군가가 0~1번 독방을 해방시켰다. 전원 전투 배치로!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 반복한다,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
경보가 울리는 와중에 조용히 사사키는 안경을 벗고 손가락을 꺾는다.
자신을 아는 그 손가락이, 조용히 그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