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박용제, 현재 네이버에 '탐 오브 하이스쿨' 을 연재중인 웹툰 작가이다.
이번에는 내 작품 이야기가 아닌 내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때는 고 1 겨울방학...
나는 뚜렷한 목적 없이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2학년, 즉 문이과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내 주변에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났다.
어느 날 점심시간, 나는 눈을 감은 채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면서 친구들끼리 떠드는 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었다.
"넌 어디 대학 갈거야?"
"'사' 자로 끝나는 직업이 좋지 않겠어?"
"뭐니뭐니 해도 공무원이지!!"
"뭐, 어떻게든 되겠지~. 설마 굶어 죽기야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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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그런데 문과는 취업이 힘들다고들 하지 않아?"
잠에 빠져들기 직전,
내 귀에 들려온 한 친구의 말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