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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게 문학: 마지막 수업
브게혁명군 | L:0/A:0 | LV18 | Exp.95%
353/370
| 4-0 | 2021-07-09 22:42:51 | 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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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빨리 걸상을 타넘어 내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는 마음이 가라앉자 비로소 팝이 장학사가 수업을 둘러 보는 날이나 상장을 줄 때만 입는 닌자 고글, 나루토가 입고 다니는 옷 입고 계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더군다나 브게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르게 엄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늘 조용하던 브게가 갑자기 막 불타고 있었습니다. 드볼 대장 가가기, 혁명군, 태산, 잉캉 그 밖에도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무언가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팝님은 너무 낡아 가장자리가 너덜너덜해진 나루토 스펙 책을 무릎에 펴고 앉아 있었고, 그 위에는 수리검이 올려져 있었지요.

내가 이런 모습에 놀라서 두리번거리며 살피는 동안 팝은 교단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고는 부드럽고도 엄숙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여러분과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브게의 학교에서는 펀>>나만 가르치라는 명령이 잉캉으로부터 내려왔습니다. 내일 새로운 분이 펀갤에서 오십니다. 오늘로 여러분의 나루토 수업은 마지막입니다. 여러분, 열심히 수업을 들어주기 바랍니다."

나는 선생님의 짤막한 말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아, 죽일 놈들! 그놈들의 날조가 바로 이것이었구나. 나의 마지막 나루토 수업! 나는 제대로 알지도 모르는데 이제는 다시 나루토를 배울 기회가 없을 것이야!'

나는 전에 분탕을 친다거나, 펀갤에서 뻘글을 싸대며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진절머리가 나고 골치가 지끈지끈 아프게 하던 내 책들, 성서가 이제는 헤어지기 싫은 친구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가가기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팝님과 헤어져야 되고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벌을 받던 일이나 막대기로 얻어맞은 일이 모두 잊혀졌습니다.

'가엾은 팝 선생님!'

선생님은 이 마지막 수업을 위하여 닌자복으로 옷을 입은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교실 뒤쪽에 앉아 있는 이유도 비로소 알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2년 동안이나 우리를 가르치는 일에 열심을 다하신 팝께 감사하고, 우리에게서 떠나가는 조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갑자기 내 이름을 불렀습니다. 내가 외울 차례가 되었던 것이었죠. 저 어려운 말익히기를 큰 소리로 분명하게, 하나도 틀리지 않고 외울 수 있다면 이 순간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첫마디부터 막혀버려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하였습니다. 그 자리에 몸만 흔들며 서 있었습니다. 팝님은 천천히 말씀하셨습니다.

"뉴비야, 나는 너를 야단치지 않겠다. 이미 충분히 벌은 받은 셈이지…….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한단다. 그까짓것 서두를 것 없어. 내일 하면 되니까. 그 결과 지금 보는 대로 이렇게 되는 것이란다. 아! 팩트를 언제나 내일로 미루었던 것이 우리 나루토의 큰 불행이었어. 지금 펀퀴들이 '뭐라고? 너희들은 나루토빠라고 하면서 스펙날조만 한다 말이야!' 하고 비웃는데도 우리는 할 말이 없어. 하지만, 뉴비야. 우리 모두가 스스로 반성하고 깨달아야 해. 너희들의 부모님은 나루토에 그렇게 열성적이지 못했던 거야. 돈 몇 푼을 벌기 위하여 너희들이 밭이나 공장에서 일하기를 원했지. 물론 나 자신도 반성해야 할 것이 있어. 여러분에게 나루토를 보게 시키는 대신 우리 집 뜰에 물을 주라고 하였고, 니들이 스펙딸 라노벨을 보면 수업을 안 했으니까……."

그리고 팝님은 나루토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나루토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분명하며, 지구권 최고의 밸런스 만화라는 것. 그러니까 우리들이 잘 간직하여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왜냐하면 한 민족이 남의 식민지가 된다고 하더라도 자기 작품을 잘 지키면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이니까…….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나서 선생님은 설정집을 들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너무도 쉽게 이해가 되어 놀랐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하나가 무척 쉽게 느껴졌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이처럼 열심히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또 선생님도 차근차근 알아 듣기 쉽게 설명하셨습니다. 그것은 이 가엾은 팝님이 떠나시기 전에,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려는 것 같았습니다.

말익히기가 끝나자, 이번에는 쓰기 시간이었습니다. 팝님은 모두에게 나누어 줄 글씨본을 특별하게 준비하여 오셨습니다. 거기에는 '나>>>펀, 나>>>>펀'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우리 책상 위에 매달려, 교실 가득 나부끼는 작은 깃발처럼 보였습니다.

모두들 얼마나 열심인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합니다. 종이 위에 펜 긁히는 소리만 사그락사그락 들릴 뿐입니다. 창문을 통해 풍뎅이가 날아 들어왔는데도 누구 한 사람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제일 나이 어린 아이들도 정성껏 종이 위에 줄을 긋는데 몰두하였습니다.

학교 지붕 위에는 브게이 몇명이 '드>>>펀 '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제 저 드빠에게도 펀>>>>>>>>>>>전왕이라 하라고 할지도 몰라!'

가끔씩 교과서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면 팝님은 교단 위에서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마치 이 작은 학교를 눈에 담기라도 하듯이 모든 것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년 동안 팝님은 뜰이 바라보이는 이 교실에 늘 있어 왔습니다. 의자와 책상은 아이들의 엉덩이에 닳아서 반들반들 빛이 나고, 마당의 호두나무는 크게 자랐으며, 직접 심으신 홉은 어느 새 창문을 뒤덮고 지붕까지 뻗어 올랐습니다. 이 모든 것들로부터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요?

잉캉의 스펙날조를 듣는 팝님 의 마음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팝님은 내일 떠나서 이 마을과 영원히 이별합니다. 그래도 선생님은 끝까지 수업을 계속할 마음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쓰기 시간 다음에는 브게 역사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꼬마들은 목소리를 맞추어 발음 연습을 했습니다.

교실 뒤에는 만두가 키스샷을 빠는 채 교과서를 양손에 들고 우리들과 함께 한 자 한 자 더듬거리며 읽고 있었습니다.그 분도 매우 열심히 읽느라 목소리가 감동으로 떨렸습니다. 그리고 읽는 모습이 너무도 우스꽝스러워 우리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아! 나는 이 마지막 수업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때, 혁명군이 혁명을 알렸습니다. 이어서 혁명을 알리는 선언이 울렸습니다. 아침 6시, 정오, 저녁 6시 세 차례에 걸쳐 혁명 정신을 알리기 위해 외치는 혁명군의 말소리입니다. 이어서 펀퀴들의 날조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팝님은 얼굴이 파래져서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선생님이 이렇게 크게 보인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팝님이 말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나는……."

그러나 그 무엇이 팝님의 목을 막히게 하여,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팝님은 칠판 쪽으로 돌아서더니, 분필을 집어들고는 온 힘을 다해 되도록 큰 글씨를 썼습니다.

『나루토 만세!』

그리고 벽에 머리를 기댄 채 움직이지 않고 우리에게 손짓으로 말했습니다.

"이것으로 끝입니다……. 모두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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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2021-07-09 22:46:02
만두 귀여워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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