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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작성한 키리토가 영웅인 이유.....
블랙로터스 | L:42/A:225 | LV59 | Ex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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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3-12-19 15:26:18 | 1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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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란 무엇일까? 하는 조금 진부한 질문에 내 나름대로의 답을 한다면 신은 하나의 가치를 대표하는 존재. 라고 생각해. 그리스신화건, 북구신화건, 일본신화건, 이집트신화건, 힌두신화건 간에 대부분 신화체계의 신들은 자신을 상징하는 개념이 있지. 가령 제우스나 인드라는 번개의 신이고, 오딘은 바람의 신이지. 여기서 좀더 나아가 나름대로의 가치를 대표하기도 해. 제우스는 군주의 권위를 대표하고, 오딘은 시인의 창의력을 대표하며, 아프로디테는 남녀간의 사랑을, 시바는 창조를위한 파괴를 자신을 대표하는 가치로 삼지. 요즘 인기있는 예수 역시 사랑의신(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보편적인 사랑) 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지. 정작 아버지인 야훼는 질투하는 신, 복수하는 신, 전쟁의 신, 등등 그리스신화의 아레스 못지않은 깽판 매니아지만, 뭐 그런 건 일단 무시하도록 하자….

 

 

어떠한 개념 혹은 가치를 의인화한 존재. 그것이 신이라고 생각해. 사실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신은 자신을 상징하는 개념과 가치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그렇다면 영웅은 무엇일까?

 

 

영웅은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개념 그 자체와 동일시 되지는 못해.

뭐 간혹가다 그런 인간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하지.

조국산업화와 동일시되는 박정희, 민주화와 동일시되는 김대중이나 노무현.

 

 

저들은 영웅이야. 니가 저들에게 찬성하건 반대하건 간에 말이야. 저들은 나름대로의 가치 하나를 위해서 그 몸을 불살랐고, 그 가치와 거의 동일시 되는 지경까지 갔지. 자신이 숭상하던 () 인 민주주의나 조국산업화를 위해 말이야. 사족을 달자면, 박정희는 그리 민족주의적인 인간은 아니었고, 숭배자들이 그렇게 착각 혹은 미화하는 것일 뿐이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그들은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어. 그 가치를 위해 살아온 인생이 영웅적 이라고 인정받지.

 

 

그렇다면 히틀러도 영웅이냐 하면 영웅이긴 해. 반유대주의와, 게르만 우월주의, 그리고 강인한 독일의 영웅이지.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아직까지도 히틀러를 칭송하는 무리는 많이 있어. 네오나치의 분파인 그리스의 황금새벽회는 그리스에서 결코 무시하지 못할 당파지. 그정도는 아니지만 독일의 NPD도 지역의회 몇 석 차지하고 있지.

 

 

내가 말하고자 하는 신 혹은 영웅의 문제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야.

신이란 것이 의인화한(혹은 모에화한…) 개념이라면,

영웅은 어떠한 개념을 위해 업적을 새운 사람이라는 이야기지.

즉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그냥 잘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숭배하는 신이 있어야해.

여기서 말하는 신은 인격신이 아니야. 어떠한 개념 이라는 뜻이야.

 

 

그렇다면 영웅 키리토는 어떠한 신을 숭배했을까? 아스나? 절대 아니야. 아스나바라기 인 척 하는 키리토지만, 그에게는 아스나보다 더욱 소중한게 있어. 물론 그 소중한 존재가 스구하도 아니고, 유이도 아니야, 자기 자신의 목숨도 아니지. 키리토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 그것은 바로 게임이야. 이 인간이 중증의 게임 덕후라는 사실은 여기저기에서 드러나지.

 

 

키리토가 아스나를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야. 자신의 목숨보다도 더욱 사랑하지. 그렇기에 ALO편에서 키리토는 아스나를 위해서 목숨을 걸었어. 그 싸움에서 키리토는 승리했지. 요정왕 오베른 이라는 이름으로 ALO에 군림했던 스고우는 게임 운영자의 권환으로 키리토를 밀어 붙였지만, 키리토가 카야바의 후계자로 인정 받으면서 스고우는 티라노 사우루스 앞에서 가오잡는 동내 투견의 신세가 되어버렸지.

 

 

나름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스고우가 평생을 열폭한 초천재.

SAO사건으로 인해 키리토를 죽일뻔 했던 인간.

하지만 결국 키리토로 인해 최후를 맞은 인간.

그리고 키리토가 알고 있는 이들 중 최고의 천재.

카야바 아키히코. 그는 자신의 대적자이자 심판자인 키리토에게 모든 것을 물려줬지.

 

 

SAO를 만드느라 축척된 모든 기술을 키리토의 거야.

그래픽, 인공지능, 뇌과학, 등등의 것들이 융합된 기술들.

카야바 아키히코라는 초천재가 평생을 걸려 연구한 결과물.

그 결과물을 독점하는 것으로 키리토는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수 있었어.

그렇게 된다면 아스나와의 신분차이 라는 문제가 해결이 되지.

 

 

거대한 기업 회장의 딸인 유우키 아스나.

아스나의 아버지 SAO 사태의 해결자인 키리토에게 감사를 표하긴 했지만, 그것과, 아스나의 결혼은 전혀 별개의 문재야. 그는 거대 기업의 지배자. 모든것을 사업과 연관하여 생각하지. 그렇기에 A급의 인재인 스고우를 자신의 기업에 묶어두는 용도로 아스나의 결혼을 사용하거나, 일본의 지방은행의 후계자중 한명과 결혼하여 유사시 돈을 빌릴 수 있는 인맥을 만드는 용도로 아스나를 사용하려 하지.

 

 

그에비해서 키리토는?

그저 평범한 학생일 뿐이야.

아 평범하지도 않군. 2년 꿇은 학생.

좀 잘생기고, 똑똑하다고는 하지만,

그리 좋은 신랑감은 아니지.

최소한 아스나의 부모가 보기에는 말이야.

 

 

그러한 신분차이를 단번에 역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카야바의 유산이야.

카야바 같은 천재도 키리토의 나이때는 그저 기업의 부품에 불과했지.

하지만 그 천재가 십수년을 연구한 결과는 어지간한 대기업을 박살낼 정도로 엄청나.

애플이건, 삼성이건, MS, 구글이건 모두 덤비라 해! 할 정도로 막대한 기술력이지.

거론한 다국적 기업이 동맹을 맺자고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엄청난 기술.

 

 

그 기술의 가치는 어마어마해. 여러 기업은 물론 정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있을 정도지. 작중 배경이 일본이기에 일본에서의 연구만 나오지만,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한국, 대만, 이탈리아, 홍콩. 저 어마어마한 기술에 대한 연구를 안 하는 나라가 없었을 거야. 다국적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지. 이재는 자신의 것이 되어버린 기술들. 그 기술들을 사사로이 이용했다면 키리토는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어.

 

 

자기보다 덜 부자인 아스나의 부모에게서

유우키 아스나라는 인간을 살수있지.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했던 여자.

유우키 아스나와의 결혼.

그것이 이루어지지는 순간이야.

 

 

하지만 키리토는 그것을 거절했어.

자신의 목숨보다 아스나를 사랑했지만,

그 아스나보다 더욱 사랑하는게 있었다는 이야기지.

바로 게임이야.

 

 

희대의 천재이자 사이코인 카야바 아키히코.

그에 의해서 게임이라는 매체는 집중포화를 맞게 돼. 한국에서 게임이 어떤 취급을 당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놀랄 일도 아니지. 거기에 게임으로 수천명이 살해당하는 그런 사태가 일어난다면, 세계의 자금은 게임에 진출하는 것 자체를 회피할거야. 실제로 게임사업으로 쏠쏠하게 돈을 만지고 있던 아스나의 가문도 게임에서 한발작 물러났다는 묘사가 나오지.

 

 

그러한 상황에서 키리토는 가지고 있던 모든 기술을 공짜로 뿌려버려. 그 한방으로 키리토는 세계 게임의 진정한 전성기를 가져오게 돼. 그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사랑하는 수많은 소년과 소녀들. 혹은 중년 남성과, 중년여성들. 그들은 키리토가 뿌린 오픈소스를 이용해서 자기들만의 세계를 건설하기 시작해. 이재 기업이 돈을 넣어주고, 안 넣어주고는 의미가 없어지지.

 

 

SAO ALO 같은 RPG 뿐만 아니라,

GGO 같은 FPS 게임 역시 만들어지고

절검 유우키와 슬리핑 나이츠의 생명을 연장시킨 의료기술에도.

다양하게 게임의 기술이 사용되면서,

게임은 SAO 사태의 오명을 씻어버려.

 

 

만일 키리토가 그 기술을 독점했다면 그가 아무리 천재라도

이정도로 하지는 못했을 거야. 키리토와 카야바가 동시에 덤벼도 그럴거야.

한두명의 천재의 두뇌라도, 전 세계의 수많은 천재들을 이길수 없으니까.

그것을 알기에 키리토는 그 기술의 소유를 포기했지.

더불어 목숨보다 사랑하는 소녀 아스나와의 결혼도 포기했어.

그 정도로 게임세계를 사랑하는 소년이 키리토이고

작중에서 게임세계를 위해 공을 새운 소년이 키리토야.

 

 

그가 게임세계의 영웅이 아니라면, 그 누가 영웅 이겠어?

영웅 키리토. 라는 별명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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