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저기 가는 저 사람 - 서문인
순백의별 | L:60/A:585 | LV101 | Exp.66%
1,346/2,030
| 0-0 | 2020-04-11 09:02:31 | 120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저기 가는 저 사람 시인이란다
개똥모자 눌러쓰고
잠바 카라에 깃을 세우고
얼굴 푹 찌르고
알레그레토로 걷는 사람
아침에 일어나 이슬 받아 먹고
꽃잎에 키스하면
눈가에 꿈이 서리는 사람
소낙비가 오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며
강가를 찾아가서 엉엉 울었다지
그의 눈동자는 언제나 희극과 비극의 줄타기를 하며
오르가즘의 희열을 질질 흘린다
봉창은 텅 비어 있어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린단다
지난 밤엔 하늘에 별을 초대해서
하룻밤 동침을 했다더군
그 맑은 눈빛에 투명한 육신에
자지러졌다지
그는 정 깊은 유혹에 쉽게 무너져
창녀처럼 윗단추를 풀고
달밤. 촛불. 낭만. 인생.사랑의 커피 한잔에
빤스를 내린다
아!아!
못참는 시를 싸버린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청솔 그늘에 앉아 - 이제하
에리리 | 2020-04-12 [ 107 / 0-0 ]
[시 문학] 겨울이여 새여 - 김종섭
순백의별 | 2020-04-12 [ 79 / 0-0 ]
[시 문학] 첫사랑의 눈동자 곁으로 - 강은교
에리리 | 2020-04-12 [ 97 / 0-0 ]
[시 문학] 첫눈오는 거리에서 - 정우경
에리리 | 2020-04-12 [ 91 / 0-0 ]
[시 문학] 세속도시의 즐거움․2 - 최승호
크리스 | 2020-04-12 [ 81 / 0-0 ]
[시 문학] 하관(下棺) - 박목월
사쿠야 | 2020-04-12 [ 77 / 0-0 ]
[시 문학] 평온한 날의 기도 - 박목월
사쿠야 | 2020-04-12 [ 82 / 0-0 ]
[시 문학] 마랑향 분홍 풍선
순백의별 | 2020-04-12 [ 107 / 0-0 ]
[시 문학] 청노루 - 박목월
사쿠야 | 2020-04-12 [ 111 / 0-0 ]
[시 문학] 천 일이 지나면 - 곽재구
에리리 | 2020-04-11 [ 84 / 0-0 ]
[시 문학] 처음부터 내가 원했던 것은 바로 그대였답니다 - 마이클 멀베나
에리리 | 2020-04-11 [ 76 / 0-0 ]
[시 문학] 참으로 오만하고 우아한 열정 - 곽재구
에리리 | 2020-04-11 [ 89 / 0-0 ]
[시 문학] 시인들이 사는 마을 - 서문인
순백의별 | 2020-04-11 [ 94 / 0-0 ]
[시 문학] 저기 가는 저 사람 - 서문인
순백의별 | 2020-04-11 [ 120 / 0-0 ]
[시 문학] 성호 부근(星湖附近) - 김광균
크리스 | 2020-04-11 [ 383 / 0-0 ]
[시 문학] 나는 희망한다 고로 존재한다 - 서문인
순백의별 | 2020-04-11 [ 82 / 0-0 ]
[시 문학] 성탄제(聖誕祭) - 김종길
크리스 | 2020-04-11 [ 648 / 0-0 ]
[시 문학] 성씨보(姓氏譜) - 오장환
크리스 | 2020-04-11 [ 119 / 0-0 ]
[시 문학] 단풍물 / 이우걸
유희나 | 2020-04-11 [ 75 / 0-0 ]
[시 문학] 해동解凍 / 변현상
유희나 | 2020-04-11 [ 128 / 0-0 ]
      
<<
<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