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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을 불어다오 - 유안진
에리리 | L:60/A:454 | LV204 | Ex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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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4-22 22:35:29 | 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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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을 불어다오 - 유안진

 

이 허황된 시대의 한 구석에

나를 용납해 준 너그러움과

있는 나를 없는 듯이 여기는 괄시에 대한

보답과 분풀이로


가장 초라하여 아프고 아픈

한 소절의 노래로

오그라들고 꼬부라지고 다시 꺽어들어서


노래 자체가 제목과 곡조인

한 소절의 모국어로

내 허망아

휘파람을 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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