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이호우 <달밤>
유희나 | L:53/A:231 | LV62 | Exp.55%
694/1,250
| 0-0 | 2020-04-24 00:45:21 | 83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달밤

 

 

이호우

 

낙동강(洛東江) 빈 나루에 달빛이 푸릅니다.

무엔지 그리운 밤 지향 없이 가고파서

흐르는 금빛 노을에 배를 맡겨 봅니다.

 

 

낯 익은 풍경이되 달 아래 고쳐 보니

돌아올 기약 없는 먼 길이나 떠나온 듯

뒤지는 들과 산들이 돌아돌아 뵙니다.

 

 

아득히 그림 속에 정화(淨化)된 초가집들

할머니 조웅전(趙雄傳)에 잠들던 그날 밤도

할버진 율(律) 지으시고 달이 밝았더이다.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차라리 외로울망정 이 밤 더디 새소서.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섬마을 유채꽃 - 박금숙
순백의별 | 2020-04-25 [ 83 / 0-0 ]
[시 문학] 풍선 - 정채봉
사쿠야 | 2020-04-25 [ 86 / 0-0 ]
[시 문학] 통곡 - 정채봉
사쿠야 | 2020-04-25 [ 79 / 0-0 ]
[시 문학] 박금숙 - 이별 엽서
순백의별 | 2020-04-25 [ 80 / 0-0 ]
[시 문학] 첫 마음 - 정채봉
사쿠야 | 2020-04-25 [ 80 / 0-0 ]
[시 문학]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크리스 | 2020-04-24 [ 206 / 0-0 ]
[시 문학] 흐린 날의 단상 - 박금숙
순백의별 | 2020-04-24 [ 139 / 0-0 ]
[시 문학] 사랑도 봄처럼 - 박금숙
순백의별 | 2020-04-24 [ 103 / 0-0 ]
[시 문학] 아름다움에 대하여 - 배창환
크리스 | 2020-04-24 [ 128 / 0-0 ]
[시 문학] 강현덕 <첫눈 가루분 1호>
유희나 | 2020-04-24 [ 164 / 0-0 ]
[시 문학] 김선화 <올해는>
유희나 | 2020-04-24 [ 118 / 0-0 ]
[시 문학] 이호우 <달밤>
유희나 | 2020-04-24 [ 83 / 0-0 ]
[시 문학] 아니오 - 신동엽
크리스 | 2020-04-24 [ 141 / 0-0 ]
[시 문학] 첫 길들이기 - 정채봉
사쿠야 | 2020-04-24 [ 118 / 0-0 ]
[시 문학] 참깨 - 정채봉
사쿠야 | 2020-04-24 [ 118 / 0-0 ]
[시 문학] 지울 수 없는 말 - 정채봉
사쿠야 | 2020-04-24 [ 139 / 0-0 ]
[시 문학] 가을의 시 - 곽재구
에리리 | 2020-04-23 [ 535 / 0-0 ]
[시 문학] 가을만이 안다 - 유안진
에리리 | 2020-04-23 [ 93 / 0-0 ]
[시 문학] 가을에는 - 박제영
에리리 | 2020-04-23 [ 86 / 0-0 ]
[시 문학] 송년의 노래 - 박금숙
순백의별 | 2020-04-23 [ 105 / 0-0 ]
      
<<
<
206
207
208
209
21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