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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의 <마음>
유희나 | L:43/A:492 | LV69 | Ex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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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4-29 00:12:16 |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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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김영재

 

 

연필을 날카롭게 깎지는 않아야겠다

 

끝이 너무 뾰쭉해서 글씨가 섬뜩하다

 

뭉툭한 연필심으로 마음이라 써본다

 

쓰면 쓸수록 연필심이 둥글어지고

 

마음도 밖으로 나와 백지 위를 구른다

 

아이들 신나게 차는 공처럼 대굴거린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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