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볼만 했어요. 재밌었다고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재미는 정말 없었어요.
하지만 기대치가 눈곱만큼도 없는 상황에서 봐서 그런가 생각보단 볼만했습니다.
반전요소가 정말 없었지만 굳이 뽑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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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란, 란!!!! 반짝반짝, 어라? 쨘 구출!
.....역대 구출장면중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해야하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레이더로 전파 탐지해서 찾는다고 할때, 어? 듣던것보단 꽤 나쁘지 않은 생각인데? 했는데...
그 후에 아, 사람들이 이걸 보고 뭐라한거구나 깨달음....
배경 어디에 하청맡겼는지는 몰라도.. 어우 수채화라니ㅋㅋㅋㅋㅋ 원래 극장판 누가봐도 수채화 티 팍팍 나는 배경 썼었나요?
화려한 카메라 워킹에 수채화 배경에 디지털 작화의 조합이 좀 어색했네요
액션신은 의외로 약하네요. 란이 반 이상은 죽여놓을줄 알았는데. 아쉬웠어요. 역시 스파이라 그런가, 체력이 좋아
뭐, 코난의 축구로 일단 모자라는 액션은 채웠으니까요ㅋㅋㅋㅋㅋㅋ
그거 뭐 반사각을 이용한 킥에 무슨 폭죽 기능도 있나봐요 끝도 없이 치솟네ㅋㅋㅋㅋㅋ
이영화에서 제일 불쌍한건 관광선에 죽은채로 끌려갔다가 왼팔까지 잘려나간 사사무라인가 하는 아저씨ㅋㅋㅋㅋㅋ
범인과 한패였지만 역시 불쌍함..
좋았던 부분이라면 헤이지와 카즈하의 케미+잘생긴 토야마 아저씨.. 유키군 아빠 만날때도 되게 찡했어요.
그리고 배가 유턴할때 바다에 비친 구름과 하늘의 색깔이 너무 멋있었어요 100분 넘는 영화에서 그 2초가 가장 멋졌음.
위에 사진이 그겁니다. 영화는 컴으로 보고 사진은 아이패드로 컴화면을 찍은거라 화질과 색을 별로지만 저 장면이 정말 최고였어요.
하이바라를 자랑스럽게 과학자라고 설명하는 아가사 박사님은... 넘어가죠 이 할배는..
개인적으로 코난이 우는 부분은 나름 적절하다고 생각했어요. 탐정은 울지 않는다고 했지만 코난이 울었던 장면은
"란도 찾지 못하면서 무슨 명탐정이야!!"하는 것 직후였기 때문에 개뜬금없는건 아니어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엔딩곡 영상이 잘나와서 사진과 영상쪽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나름 좋았어요. 물론 깃발쪼가리가 상당히 거슬리기는 하지만요..
원래 코난 티비방영분도 그렇고 극장판도 그렇고 패션 테러의 정석을 보여주는데 이번편은 괜찮은 코디였어요!
원피스와 레이어드룩으로 촌티 줄줄 보여주다가 갑자기 평범한 티셔츠+청바지로 나와서 새삼 놀람ㅋㅋㅋ
네.... 이상, 쓰레기일줄 알고 본 절해의 탐정이 그렇게 못봐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체 뭘했길래 수익을 그렇게 많이 올릴수 있었는지는 역시 코난 타이틀 값인가, 하는 후기였습니다.
먼저 본 이차원의 저격수보다 심한 축구씬.. 어우.. 포를 쏘는 포탑이 돌아갈 정도면 대체 그 신발로는 못하는게 뭐가있습니까..?
저 신발 잘못썼다간 지나가는 돌맹이 잘못 차면 돈 와장창 깨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