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에게 아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제우스가 벨에게 이야기해준 미궁신성담이 원전이라면
제우스는 알버트와 아리아를 알고있다는 말이 되잖습니까? 개인적으로 아는건 아니라도요.
대중적인 미궁신성담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으니 말이죠.
제우스가 아직 하계에 내려오기 전 흑룡레이드를 구경했을 수도 있구요.
근데 그럴경우에, 만약 벨이 알버트의 환생이라 가정한다면,
제우스가 벨을 보고 알버트의 환생이라는것을 당연히 눈치채야하지 않았을까요?
헤스티아가 몇번이고 환생해서 더이상 벨이 아닌 벨을 찾아갈거라는 말을 하는데
그러면 신들은 누가 누구의 환생인지 알 수 있을거라는 말이 되는데요.
프레이야도 영혼을 꿰뚫어 볼 수 있는데 제우스같은 대신들은 당연히 알 수 있을텐데 말이죠.
실제로 제우스는 오라리오 영웅 후보들을 고르기도 했었구요.
근데 제우스가 벨을 보고 대성할 그릇이 아니다.
참담할만큼 재능이 없다.
이런 소리들을 하는데, 이건 만약 벨이 알버트의 환생이라면
제우스가 굳이 저런 말을 하거나 헤르메스에게서 벨의 활약상을 들었을때 놀랄 이유가 있었을까요?
해봤자 역시는 역시 역시군 같은 반응이었어야 할텐데.
뭐 반대로 생각하자면 알버트의 흑룡레이드를 알고있는 제우스가
굳이 또 흑룡레이드를 가서 파밀리아를 말아먹고 벨 하나 데리고 사는것도 이상하긴 하죠
특히나 제우스팜의 흑룡레이드가 있던 해에 벨이 태어났으니 흑룡과 벨이 무언가 연관이 있을것이란 추측은 어렵지 않고...
제우스가 죽음으로 위장하고 벨에게서 사라져야했던 이유가 나오지 않은 만큼 무엇하나 명확하진 않습니다만
제우스가 벨이 알버트의 환생임을 알고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벨이 오라리오로 갈 수 있도록 죽음으로 위장한거라치면
그것도 그거대로 말이 되는 상황이라.
그리고...이건 사족인데
아이즈가 아리아의 분신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점이 많습니다만,
진짜 억지를 부려보면
제우스나 오딘같은 대신들은 인위적으로 신위를 없애서 완전한 일반인처럼 행동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냥 정령도 아닌 바람의 대정령인 아리아가 신성을 억누르고 일반인처럼 행세하는게 어려울까 싶기도 하네요
당장 헤스티아가 신위만 없다고 치면 그냥 휴먼으로 봐도 아무도 구분하지 못할텐데요.
아이즈의 스테이터스에 휴먼이라 적혀있긴 하지만, 그 스테이터스를 적어넣은 로키가 아이즈의 정체를 알고있다는 점에서 의심이 가기도 하구요
특히나 오라토리아 5권에서 아이즈가 "내 정체를 알면 어떤 눈으로 볼까..." 라는 말을 하는데
정령의 피를 받은 휴먼일뿐이라면 굳이 정체라는 말을 써야 했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어차피 휴먼인데.
사실 59층 원정에서 좀 떡밥이 많이 풀렸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진전이 없어서 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