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능력치를 상당히 짜게 줬음.

작중에서 공식으로 띄워준 수식어만 해도 '연나라 제일대장군', '연나라의 큰 날개', '구국의 영웅', '조나라에 남아있었다면 그 염파의 시대에 삼대천의 일좌를 차지했을 인물', '군신 악의의 전투를 그대로 재연할 수 있는 인물' 기억나는 것만 이 정도임. 무통지 90 95 92면 충분히 상위권이긴 한데 띄워준 것 치고는 상당히 박한 능력치임.

 

2. 이목을 전술로 개발라버렸음.

극신의 이목 본진 간파와 돌격 -> 이목이 기병대를 내보냄 -> 극신의 기병대에게 털림 -> 8천 조군 vs 1만 3천 연군 구도가 나옴 -> 갑툭튀한 방난에게 극신 끔살

왕기는 하도 멋있게 져서 그렇지 전술적으로 진 게 맞고(본인도 완전히 당했다고 인정), 표공은 유동역술을 간파했다고는 해도 고작 수십 기로 무모하게 들어가서 살아나오기는 힘든 구도였음. 야전에서 이렇게 머리 싸움으로 이목을 털어버린 유일한 양반이 극신일듯? 그러게 독견이나 돌격시켜서 밟아버리지 왜 방난 앞에서 직접 창들고 설쳐가지고...

 

3. 무력에 비해 너무 최전선에서 설쳤음.

90이면 상당히 강한 무력이지만 결코 최상위권 강자는 아닌데 그는 무슨 깡으로 직접 선봉에서 날뛰다가 두 토막이 났을까? 얼굴은 한 무력 97쯤 되어보이는데 알고보니 무력이 이목보다 아래였음. 90으로 그렇게 앞에서 설쳤으니 그가 언젠가 죽는 건 필연이었을지도 모름.

 

4. 엄청난 동안임.

'내게는 60년에 달하는 전력과 군신 악의의 전술이 있다' 라고 직접 언급하는데, 이 아저씨가 장당이나 자백처럼 15살에 전장에 처음 나갔다고 가정해도 나이가 75세, 나이가 염파보다 믾을텐데 이정도면 영황 다음가는 수준의 동안임. 본인보다 훨씬 젊을 몽무, 왕전이랑 액면가가 비슷함.

 

5. 왕기, 표공과 그의 차이는 무엇일까?

방난은 왕기, 표공과 싸울 때 "네가 졌다" "넌 약자다" 라는 말을 했지만, 극신에게는 "가짜 녀석" 이라면서 그냥 두토막 내버렸음. 전자는 강함에 대한 평가고 후자는 인물 자체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어감 자체가 다름. 전체적으로 비슷한 역량의 대장군들이었는데 왜 극신은 '가짜'가 되었을까? 그의 군재는 육장급인 왕기와 표공에 전혀 뒤지지 않고, 명성이나 격도 그들보다 낮은 편이 아니다. 오히려 주로 변방에서 싸우던 표공보다 명성은 윗줄이다. 그들과 극신의 차이점이 있다면, 극신이 상당히 경박스럽고 깐족거리기 좋아하며 진지한 멋은 없는 인간이라는 것. 방난은 그것을 꿰뚫어 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