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이번 상대는 역대급입니다.
젓가락 들 힘도 없는 상태에서 자연재해급 고수 노말강룡을 고전시킨 소진홍.
그가 풀컨인데도 맥없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선광비검 최강의 절기 '선광천검'이 그렇게 허무하게 씹힐줄이야..
과연 '검신' '천곡칠살 최강자' 진유림.. 괴랄하게 강하네요.
하지만 소진홍은 기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줄곧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최강의 암기'인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넣어줄 '최강의 상대'를..
이제 소진홍은 '선광비검'의 틀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할겁니다.
그리고 그 재능은... 감히 측정할 엄두도 못낼만큼 압도적일겁니다.
각각 천하를 제패할만한 무공의 소유자 천곡칠살.. 그 중에서도 '최강' 진유림.
'무존' 정도를 제외한다면 자길 이길 상대 따위는 없을거라 단언하며 살았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상대가 나빴습니다.
훗날 '천하 제일의 고수'의 '호적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는 '압도적 재능'의 소유자를 만나버렸습니다..
'천검성' 진유림.. 그 강함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홍안의 검귀'의 성장을 위한 '희생양'이 될 미래에 미리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