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노정기 - 이육사
흑설공주 | L:51/A:503 | LV119 | Exp.76%
1,818/2,390
| 0-0 | 2020-02-19 23:58:39 | 153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목숨이란 마치 깨여진 배쪼각
여기저기 흩어져 마을이 구죽죽한 어촌(漁村)보담 어설프고
삶의 틔끌만 오래묵은 포범(布帆)처럼 달아매였다.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이었것만
밤마다 내 꿈은 서해(西海)를 밀항(密航)하는 「짱크」와 같애
소금에 절고 조수(潮水)에 부프러 올랐다.

항상 흐렸한밤 암초(暗礁)를 벗어나면 태풍(颱風)과 싸워가고
전설(傳說)에 읽어본 산호도(珊瑚島)는 구경도 못하는
그곳은 남십자성(南十字星)이 비쳐주도 않았다.

쫓기는 마음 지친 몸이길래
그리운 지평선(地平線)을 한숨에 기오르면
시궁치는 열대식물(熱帶植物)처럼 발목을 오여쌋다

새벽 밀물에 밀려온 거미이냐
다 삭아빠즌 소라 깍질에 나는 붙어 왔다.
머-ㄴ 항구(港口)의 노정(路程)에 흘러간 생활(生活)을 드려다보며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말- 이육사
흑설공주 | 2020-02-20 [ 100 / 0-0 ]
[시 문학] 노정기 - 이육사
흑설공주 | 2020-02-19 [ 153 / 0-0 ]
[시 문학] 남한산성- 이육사
흑설공주 | 2020-02-19 [ 76 / 0-0 ]
[시 문학] ​꽃 - 이육사
흑설공주 | 2020-02-18 [ 105 / 0-0 ]
[시 문학] 교목 - 이육사
흑설공주 | 2020-02-18 [ 109 / 0-0 ]
[시 문학] 광야 - 이육사
흑설공주 | 2020-02-18 [ 91 / 0-0 ]
[시 문학] 귀천(歸天) - 천상병
흑설공주 | 2020-02-16 [ 100 / 0-0 ]
[시 문학] 새 - 천상병
흑설공주 | 2020-02-16 [ 125 / 0-0 ]
[시 문학] 마음 마을 - 천상병
흑설공주 | 2020-02-15 [ 86 / 0-0 ]
[시 문학] 넋 - 천상병
흑설공주 | 2020-02-15 [ 82 / 0-0 ]
[시 문학] 나의 가난함 - 천상병
흑설공주 | 2020-02-15 [ 82 / 0-0 ]
[시 문학] 길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9 [ 133 / 0-0 ]
[시 문학] 기 쁨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9 [ 123 / 0-0 ]
[시 문학] 그날은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9 [ 224 / 0-0 ]
[시 문학] 구 름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2 [ 175 / 0-0 ]
[시 문학] 크레이지 배가본드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2 [ 141 / 0-0 ]
[시 문학] 광화문 근처의 행복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1 [ 276 / 0-0 ]
[시 문학] 날 개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1 [ 90 / 0-0 ]
[시 문학] 강 물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21 [ 102 / 0-0 ]
[창작] 나 무 - 천상병
흑설공주 | 2019-12-18 [ 126 / 0-0 ]
      
1
2
3
4
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