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My Hero Academia : Other side 3
뿌흥뿌흥 | L:43/A:491 | LV14 | Exp.48%
140/290
| 0-0 | 2017-11-16 06:39:01 | 259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03.

여자가 기절한 것을 확인한 후 다가갔다. 이제는 생존의 공포가 아닌 살아남은 자의 분노가 나를 삼켜가고 있었다.

 

나보다 약간 키가 크지만 몸이 말랐다. 여자의 상반신을 몸으로 누르고 여자의 양손목을 엇갈려 잡아 기도 부분을 압박했다.

어째선지 내 입에서는 웃음소리 비슷한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었어.

 

‘이 따위 개성… 차라리 내가 다 집어 삼킬 수 있으면 좋겠다.’

 

여자가 호흡이 불편한지 버둥거리다 수분후에는 늘어졌다. 머리에 충격이 커서 의식이 돌아오지 못한 상태겠지.

 

증오와 분노에 휩싸여 격양된 상태에서 무언가 내게 흘러든 느낌이 들었다.

 

‘이건?’

 

혼란스러워지려는 순간 사람들의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나를 부르는 너의 목소리….

 

“형!!!! 형!!!!! 어디야!!!”

 

누군가 집 뒤쪽으로 와 나를 찾아냈다. 그리고 네가 보이고…. 순간 안도감에 나는 눈 앞이 흐려졌다.

 

경찰은 주변의 상황과 증언으로 사건을 정리하려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의료진 도착전 이미 숨을 거두셨고, 어머니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동생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하시고는 그대로 …. 가해자는 심한 뇌출혈로 인한 뇌손상으로 진술 불가상태.

 

정신을 차려보니 나를 보는 네 얼굴이 눈물로 얼룩져 있었고 무릎과 손바닥에 상처가 생기긴 했지만 온전한 너를 꼭 품에 안았다.

“미안… 형이 엄마, 아빠는 못지켜서….”

“내가 늦어서… 미안…”

약속이나 한듯 둘이 끌어안고 서럽게 울었다.

‘이제는 이렇게 잃지않아. 다 부숴뜨려 줄거야.’

 

장례가 끝나고 몇일 뒤 사건의 조사를 위해 경찰과 만났다. 어째서 그런 기가 막힌 일을 우리 가족이 당해야 했는지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정신 질환을 심각하게 갖고 있던 가해자는 간혹 신사에 들러 공양을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개성이 무의식중에 발현되어 자기 가족을 해치고 혼란스러워 하다. 그 사건의 이유를 기도를 들어주지 않은 신, 그러니까 없는 신으로 공양을 한 우리가족이 문제라고 여겨서 해코지를 한 것이라 보인다고…

 

신이 없다. …. 미쳤지만 그건 맞는 소리네. 신이 있다면 엄마, 아빠에게 그런 일이 있진 않았겠지.

 

그리고 연이어 일어난 일은 더 웃겼다. 이런 비극을 당한 우리 가족이 저주 받았다며 동생을 괴롭히는 녀석들까지 나타난 것이다.

 

제 때 도움이 되질 못한 공권력, 미친 건 한 두 녀석이 아니였다.

신이 없다면, 내가 정의가 되야겠다. 이런 거지같은 세상에 어울리는 마왕이….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히로아카를 보다보니 신도라고 하는 일본 특유의 신앙감이 없어요. 히어로가 붕붕날아다니는 시대라면 그럴만도하지 싶고.... 

 

올포원이 마왕이 되려 했다 말하는 부분, 개성의 발현을 언제 겪었을까? 그리고 발동조건을, 또 형의 악행을 괴로워했다는 동생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스스슥.... 비벼 봤습니다. 다소 졸렬한 문장은 수시로 수정하겠습니다.

 

쓰다보니 올포원이 장가를 안간거 같아. 인간혐오에 걸려, 영원히 사는 마왕을 꿈꾸니까 딱히 혈육을 안만든 것도 같은데, 그 시점에거 동생이 여자가 아닌게 다행이다.(...) 직감 했습니다.

그건 마치 이카리 신지가 아들이라서 다행이야(....).

뭐 그런거 상관 없이 맺어 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여튼 토도로키 여사 이상으로 인생이 꼬이는 인물이 나올 수도 있었겠구나.... 히이익...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적예 2017-11-16 08:46:02
이야기 진행이 무지하게 빠르군요
개성을 취하는 조건은 따로 설정하셨나요?
뿌흥뿌흥 [L:43/A:491] 2017-11-16 10:14:43
@적예
호리코시 센세를 본받아. . 전개를 빠르게!
동생에게 개성을 준 장면을 봐서 올포원은 개성이동을 손을 통해하는 걸로 보이고, 상대방이 개성의 주도권을 잃은 상태(포기, 의식불명) 에서 촉수 같은 걸로 타인의 개성을 강제 구동하는 걸로 봐서 개성을 가져오는 상황도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그가 증오와 분노에 휩싸여 격양된 상태로 정신력이 극으로 활성화 되어버렸고, '타인의 개성을 삼켜버리겠다."는 강렬한 집념이 그가 모르는 사이 개성 발동의 조건을 충족시키도록 상황을 만들어 봤습니다.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0/댓글1
[일반] 역시 빌런연합이 나와야 꿀잼 [2]
츌츌 | 2017-11-17 [ 258 / 0-0 ]
[일반] 트와이스가 개벽행동대에서는 누가 봐도 [3]
MSD | 2017-11-17 [ 376 / 0-0 ]
[일반] [스포포함] 시가라키가 맘에 드네요. [4]
뿌흥뿌흥 | 2017-11-17 [ 639 / 0-0 ]
[일반] 내가 왔다!!! [4]
엽2 | 2017-11-17 [ 260 / 0-0 ]
[일반] 160화는 후일담 조금+빌런연합일까요 [1]
상디찡 | 2017-11-17 [ 346 / 0-0 ]
[일반] 시가라키 많이 쌓였나보네ㅋㅋ [4]
123456 | 2017-11-17 [ 573 / 0-0 ]
[일반] 오늘 히어로아카데미아 나오는날 맞죵? [4]
태극용 | 2017-11-17 [ 194 / 0-0 ]
[일반] 후훗 데쿠쿤 레어 입찰받았슴다 [9]
엽2 | 2017-11-17 [ 289 / 0-0 ]
[일반] 159화 꼭꼭 못씹고 지나 간건데 [6]
뿌흥뿌흥 | 2017-11-17 [ 507 / 0-0 ]
[일반] 풀카울 100퍼는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하네요 [5]
상디찡 | 2017-11-16 [ 532 / 0-0 ]
[일반] ㅋㅋㅋㅋ 뭘 끄적거리다 보니까.... [8]
뿌흥뿌흥 | 2017-11-16 [ 305 / 0-0 ]
[일반] 다음호가 올라오면 .... [2]
뿌흥뿌흥 | 2017-11-16 [ 344 / 0-0 ]
[일반] 딱 개성 2개로 무적되는 조합 [7]
lIll | 2017-11-16 [ 1260 / 3-0 ]
[일반] My Hero Academia : Other side 3 [2]
뿌흥뿌흥 | 2017-11-16 [ 259 / 0-0 ]
[일반] 빨리 학교에피소드가 연재 돼야.. [1]
유놋치 | 2017-11-16 [ 556 / 0-0 ]
[일반] My Hero Academia : Other side 2
뿌흥뿌흥 | 2017-11-15 [ 151 / 0-0 ]
[일반] 내일이나, 내일모레? [4]
Foma | 2017-11-15 [ 283 / 0-0 ]
[일반] My Hero Academia : Other side 1 [12]
뿌흥뿌흥 | 2017-11-15 [ 355 / 0-0 ]
[일반] -극장판 히로아카 에피소드 원- [3]
하나보아하 | 2017-11-15 [ 823 / 0-0 ]
[일반] 올마이트형 힘조절좀요 [3]
태극용 | 2017-11-15 [ 290 / 0-1 ]
      
<<
<
156
157
158
159
16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