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R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긴 했다만, 박무봉의 목적인 '인간의 완전한 자유, 그리고 신들의 몰락'을 위해 움직였고 종국적으로는 인간들 모두에게 자유를 주고 박무봉의 꿈을 이뤄줬습니다.

 

그런데 이런 박무봉의 안티테제격 인물이 바로 상만덕이죠. 뭔가 상만덕은 비숍으로 있을때부터 '인간을 향한 격렬한 증오심'이 가득차있던 인간입니다. 상만덕은 녹스시절부터 신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정작 가장 즐거워할때는 '인간들을 학살할때' 가장 즐거워했었죠.

 

아마도 상만덕의 누나는 과거에 벨제버브의 개입으로 뭔가 죽음을 맞게 되었다고 보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들이 자신의 친누나를 죽게만든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부터 자신의 누나를 죽인건 신이지만 그 상황을 만든 인간에게 증오심을 품고 신의 힘을 빌려서 인간을 죽이려고 든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신에 대한 신심도 별로 없는게.. 옥황이 인간에게 호의적으로 대하자 바로 배신해버립니다. 이걸볼때 상만덕이 생각하는 신은 '인간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신'이 상만덕의 이상적인 신이며 거기에 부합하지 않는 신이라면 얼마든지 갈아치우려고 든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현재 인간을 지키기 위해 움직인 박무봉이나 R에 사상에 완전한 안티테제격 인물이 상만덕이죠. 어쩌면 상만덕이 제천대성의 유전자나 탐의 연구자료를 가지고 최종보스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