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정상인들은 '어떻게 하면 사귈까?' 를 고민하지만 모쏠 찐따들은 '사귀고 나면 어떻게 할까?' 를 고민한다 일단 사귀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 후 관계를 계속 유지할 자신조차 없기 때문이다 찐따인 것을 들통나면 들통날 수록 여자친구는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기에 내 본모습을 감추어야만 한다 쿨한 척, 인싸인 척, 친구 많은 척, 남자다운 척 하지만 결국에는 찐따인 것이 들통나고 말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여자친구가 날 싫어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껏 찐따인 나를 좋아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하다보면 자신은 누군가의 '좋은 남자친구' 가 절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 없기에 좋은 여자친구도 만날 수 없고 진정으로 원하는 '좋은 사랑'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자신이 원하는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기에 결국 연애를 포기하고 외로움을 삭히는 쪽을 선택한다. 이게 모쏠 찐따가 연애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