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안에 있는 채로 발견 되면 그것도 굳굳. 소생가능성이 있으니까 ㅎㅎ

제가 애니였다하더라도 똑같은 행동을 했을 거에요. 태어날 때부터 거인으로 길러지기로 예정된 애니는 태어날 때부터 죽은 목숨 또는 살인마로 살아야 하는 비참한 소녀에요. 그래서 모두를 증오해라는 슬픈 부탁을 받고, 동료들이 조사병단입단을 결정하던 순간에도 꿋꿋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황실경비가 됩니다. 애니는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희생양이라 봐요. 애니가 나쁘다고 보세요? 애니는 아르민이 에렌에 아닌 거 확인만 하고 안 죽였어요. 그리고 아르민을 따라 갈 때도 거인 변신 반지를 끼고 갔어요. 함정일지도 모르는 친구의 부탁에 응해준거에요.

아 태어날 때부터 거인으로 길러진다는 건 제 추측이에요. '길러진다'는 표현보다 '거인화되는 인간으로 예정되었다'가 더 정확한 표현 같네요. 그 단서는...어디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애니의 기억 속에선가? 엄마로 추정되는 인물이 애니 앞에서 울던 장면이 있었어요. "모두를 미워해라"는 말과 함께요. 그 말은, 그 울던 여성은 아마 애니가 장차 거인이 될 거고, 그로 인해 수많은 학살을 해야만 할 운명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 추측한 거에요.
저 역시 물론 살인을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러나 한 인간의 목숨의 무게가 다른 모든 인류의 목숨의 무게와 비교해서 결코 더 가볍지 않으므로 애니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인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봐요. 바꿔 말해 애니보고 다른 많은 사람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자살하라고 말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그건 꺼림칙한 면이 맞아요.ㅜ 그래도 저는 스토리가 전쟁터니까, 충분히 가능하다 봐요.

ㅋㅋ그사이에 답글을. 네 ㅋㅋ

물론 살인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니지요. 그러나 한 인간의 목숨의 무게가 다른 모든 인류의 목숨의 무게와 비교해서 결코 더 가볍지 않으므로 애니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인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봐요. 바꿔 말해 애니보고 다른 많은 사람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스스로 자살하라고 말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