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형이 단숨에 이동해서 금속배트를
짓밟아버리겠지.
'그저 가볍게 체중을 실었을 뿐이다만..'
'삼 초를 주겠다. 3. 2.'
금속배트는 기합으로 어떻게든 빠져나와서는
우리형의 어깨 위로 도약해서 혼신의 풀스윙을
먹여보지만..
'하하. 좀 더 발악해봐라.'
우리형한테는 아주 조금의 데미지조차
들어가지 않겠지.
'이제 끝이다.'
금속배트를 가볍게 내동댕이 친 뒤
우리형이 정권을 지르려는 그때
'그만!!'
'오빠는 내 앞에서 싸우지 않기로 약속했어!'
젠코가 나타나서 금속배트와 우리형 사이에
끼어들겠지.
우리형의 냉혹한 한마디.
'내가 왜 너희들의 룰을 따라야 하지?'
그 이후 영원 같은 정적이 맴돌고
금속배트가 내심 각오를 다지는 순간.
'좋아. 오늘 한 번은 살려주지.'
'다음은 없다.'
쿨하게 떠나는 우리형.
'어이 네놈이 먼저 시비를 걸어왔잖냐!'
금속배트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다행이라는 기색은 감출 수 없겠지.
인간미마저 넘치는 우리형..
고케츠 당신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