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녹안친구가 태브릴로 설정된건 이런 거 아닐까 싶음
맨 밑에 정리 있으니 가독성 구리면 그거 읽자 ㄱㄱ
우리가 아는 태초인류는 지금까지 정확하게 하나 뿐임
태브릴 자식? 태브릴 자식은 누구인지 확정적으로 등장하지 않았고 아샤라는 추측은 너무 뻔한 떡밥같아서 아닐거라는 의심도 돌고 있고
무엇보다도 자식은 태어나기도 전에 죽어서 태초인류 기억이 쌓이지 않았음
태브릴이 태초인류 당시 어땠는가를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신들과 나스티카 그리고 태브릴 본인인데
믿을만한 화자가 있나 하면 찬드라는 당시 갓드라보다는 찬가놈 모드가 대부분이었고 아그니는 상대가 혼약자인데다가 미쳐서 자살하지 못하게 한답시고 말을 자꾸 아낌
간다르바 피셜은 본인이 말하는거를 반대로 잡는다면 더 믿을만할듯
태브릴 본인 피셜은 솔직히 사람들이 자기 객관화 얼마나 잘하냐 그 객관화마저도 어느 관점에서 말하게 되니 완전한 객관화는 어렵지 않냐고 하는데
기억들 튀어나오는 거 불안불안한 상태인 태브릴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어떻게 지냈음 ㅇㅇ 이렇게 말할 수 있을리가 없지
지금도 태브릴이 태초인류들 평가하는 거랑 최신 미리보기랑 대조하면서 재평가 들어가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기 때문에 마루나는 이런 점에서 태초인류들 초창기를 관찰할 때 독자에게 좋은 관찰자임
인간에 대해 정말 많이 모르기 때문에 태초인류 초창기 특성에 대해 마루나 본인이 신기하니 뭐니 할 수 있어도 그 특성이 좋다 나쁘다를 마루나피셜 붙여서 따질 일이 없어서 독자가 나름의 잣대로 평가하기 용이함
그런데 문화라는게 관찰하려면 그냥 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면 관찰이 안 됨 적어도 힘쎄던 할머니나 자꾸 함께하자고 한 금발보라눈 정도나 그 이상의 가까운 관찰대상은 있어야지
원래 글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어서 바로 정리본으로 들어감
정리하면
마루나가 관찰할 초창기 가까운 인물이 필요했고 마루나가 초창기 태초인류 관찰하는 건 사견이 덜 들어가서 독자가 직접 판단하기 좋게 됨
이왕이면 태초인류 변화를 한? 대상에서 보여주는게 마루나 시점과 란시점에서의 평가 대조하기 좋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싶고(개인추측임 이건)
태브릴과 아그니 만남에 대해 회상 말고 다르게 풀려면 시간의무게 끝과 이면 시작 사이에 갭 땜시 그 사이인 에필로그에 풀어야 했는데
갑자기 새로운 캐릭터 등장해서 얘가 태브릴이다 라고 하기에는 3부 120화 회상의 좀 미지근한 반응이랑 브라흐마 녹안에게 한 말 등의 이유로 뜬금포로 여겨졌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싶음
여튼 대조효과와 캐릭터 교통정리를 위해 한 캐릭터로 정리했는데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평소에는 에필로그라고 안 썼던 걸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에 마지막을 태브릴로 장식하는 느낌을 줌
그래서 개인챕터 마루나 비중 잡아먹기냐 우우우 뭐만 하면 태브릴이냐 우우우 이런 반응이 나왔던 거라고 생각함
따지고 보면 그럴만한 이유는 있는데 바구니에 담을 때 안 나눠 담고 같은 바구니 맨 위에 담아서 장식한 느낌이니 그렇게 느낄 수 있지
다만 원래 의도는 그것보다는 이거 아니었을까 라는 의미로 적어봤어
생각해보니 화나네 이번 무료분 미리보기 별점도 이거 때문에 같이 떨군 거는 아니겠지
저번 무료분 댓글에서 2주뒤에 스토리 개떡락이니 뭐니 하면서 댓적는 놈들 생각나네
오해받을 만한 말이었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