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작품들 하다 못해 gt를 봐도 주인공의 힘을 압도하는 포스의 적이 항시 등장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적을 정말 간신히 모두 힘을 합쳐 때때로 동료가 죽으면서 까지 물리치는 내용전개는 결과가 뻔함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드래곤볼을 보는 이유였습니다.
프리더 셀 부우 슈퍼 17호..등등
그럴 때마다 오공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발휘해 극적으로 이기거나 또는 숨겨졌던 오반의 파워, 피콜로의 합체등의 버라이어티한 작품내의 전개방식으로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죠.
하지만 슈퍼는 다분히 주인공 의존적이고 오공의 파워가 오버벨런스라는 겁니다.
더 이상 베지터를 제외한 다른 사이야인은 갓모드 변신을 위한 도구에 불과한 상황... 즉 캐릭간의 격차가 너무 커졌고 그에 따른 적의 부재, 적이 등장했을 시 동료들의 역할의 한계가 이전과는 다른 슈퍼의 문제라 봅니다. 우주최강자인 파괴신과도 호각을 이루니 다음 상대는 우이스 밖에 없죠(6우주에서). 근데 전개상 우이스랑 피터지게 싸울 일은 없을 것 같고..
프리더가 재등장하는 부활의 f는 제목만 들어도 내용이 빤히 보이더군
요.. 이미 한참전 쓰러뜨린 적의 재등장은 관객입장에서 김빠지는 연출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내용 전개가 필연적으로 오공과 베지터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고 파워 인플레 , 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세계관 확장과 긴장감 감소등이 슈퍼의 재미를 떨어 뜨리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쓰고보니 그냥 두서없는 감상문이네요 ㅎㅎ.. 앞으로 100화넘게 남았으니 이렇게 불평해도 결국은 다보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