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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게 문학] 고케츠의 하루 ㅡ 2편 (감동주의) (스압주의)
국카스텐 | L:33/A:602 | LV79 | Ex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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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 2018-03-25 17:52:39 | 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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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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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고케츠는 신입 괴인들을 데리고 협회 중앙 홀로 들어갔다.

 

"이곳이 정기집회가 열리는 중앙 홀이다. 협회에서 제일 넓은 곳이지."

 

"여어 고케츠!! 이쪽이다!!"

 

잘생기고 훤칠한 인간 두명이 높은 간부석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저 녀석들 저래뵈도 꽤 강한 괴인이다. 재해레벨 '용' 의 괴인은 간부석에 앉을 수 있지. 난 간부지만 간부석이 아닌 스테이지 위로 가야 하니 일단 너희들은 저쪽 구석에 앉아 있어라."

 

그 말과 함께 고케츠는 스테이지로 떠났다.

 

검은 괴인을 포함한 신입들은 별 다른 특징 없는 한쪽 구석에 가서 앉았다.

 

수많은 괴인들이 전부 입장한 뒤, 스테이지 위에 서 있던 교로교로가 입을 열었다.

 

"자 괴인 여러분, 이 자리에 모여줘서 고마워. 우선 괴인왕 오로치 님에 대해 박수!!"

 

"우워어어어어어어어!!!"

 

교로교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고케츠가 큰 소리로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다른 괴인들도 마지못해 대충이나마 박수를 쳤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고케츠는 근처에 있는 괴인들을 둘러보며 낮게 말했다.

 

"똑바로 안 치나?"

 

"와아아아아아!!"

 

기세에 눌린 하급 괴인들은 큰 소리로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곧 중앙 홀 전체가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흐뭇한 표정으로 다시 고개를 돌리던 고케츠는 뭔가를 보고 순간 눈을 의심했다.

 

신입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도 꼬박꼬박 말대꾸를 했던 검은 꼬마 괴인이 아니꼽다는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로 다리를 책상위에 올리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저...저 세끼가...."

 

고케츠는 순간 분노로 머릿속이 하얘졌으나 중요한 자리를 망칠 수 없기에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박수갈채가 끝나고 교로교로가 열심히 웅변을 하기 시작했으나 고케츠의 귀에는 단 한 마디도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간부 중에도 괴인왕을 따르는 것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녀석들 혹은 따른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하는 녀석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협회에 세운 공이 매우 커서 어느 정도 눈 감아 줄 수 있을 뿐더러 박수는 치지 않을지언정 저런 건방진 태도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고케츠가 온 힘을 다해 분노를 다스리는 사이에 어느새 집회가 끝나고 모두 해산하고 있었다.

 

"교로교로."

 

"응?"

 

"저 새ㄲ...아니 저 신입들, 아직 교육할게 조금 남았는데 다시 오리엔테이션 실에 모아주지 않겠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큰일이니 고케츠는 혼자 명상을 하며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서 오리엔테이션 실에 들어갔다.

 

"자 신입들...우선 확인할게 조금 있는데, 너희들 재해레벨이 어느 정도지?"

 

"재해레벨?"

 

고케츠는 친절히 설명을 시작했다.

 

"재해레벨이란 히어로 협회에서 정해놓은 괴인의 힘의 등급이지. 가장 낮은게 낭급이고 그 위로 호, 귀, 용, 신 급으로 올라간..."

 

"그래 그거."

 

또다시 검은 괴인이 고케츠의 말을 끊었다.

 

"뭐?"

 

"신급이 가장 높은거지? 그럼 난 그걸로 할래."

 

어이가 없어진 고케츠는 검은 괴인을 향해 말했다.

 

"등급을 어떻게 정하는지는 아나? 역사상 최강의 괴인인 오로치 님도 아직 신급에는 도달하지 못..."

 

"아니 근데 아까부터 궁금한건데 그 오로치인가 고로치인가 하는 놈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빨아주는거야?"

 

고케츠는 검은 괴인의 불경스런 말에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너....방금 뭐라고..."

 

"생각해보니까 이상하잖아. 의자에서 일어나려면 거중기라도 가져와야 될 것같이 생겨가지고 괴인왕이니 뭐니 하고 자빠졌는데."

 

고케츠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검은 괴인의 얼굴에 풀파워로 주먹을 휘둘렀다.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벽에 구멍이 뚫리고 사방에 안개가 자욱해졌다.

 

"후우...."

 

다른 신입 괴인들을 향해 몸을 돌린 고케츠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잘 봐둬라.... 괴인왕님을 모욕한 녀석은 이렇게 된다."

 

"....."

 

"왜 대답이 없어!!!"

 

"...저...저기...."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고케츠는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안개 속에서 수 십명의 검은 괴인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야..."

 

"쳤냐?"

 

"별 미친세끼를 다 봤나..."

 

"넌 오늘 뒤졌다."

 

검은 괴인 하나하나가 욕설을 중얼거리며 고케츠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왔다.

 

"뭐...뭐지?"

 

고케츠는 크게 당황했으나 일단 자세를 잡았다.

 

검은 괴인들은 비웃음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말했다.

 

"야, 큰 소리로 괴인왕 개세끼 하면 봐준다."

 

고케츠는 도발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집중하며 주먹을 꽉 쥔 채로 공격에 대비했다.

 

"됐다."

 

"그냥"

 

"좀"

 

"맞자."

 

수 십마리의 검은 괴인이 한꺼번에 고케츠를 향해 덤벼들었다.

 

"....!!"

 

※고케츠 무술 영웅호걸권  ㅡ 고로케 터뜨리기

 

고케츠는 필사적으로 주먹질, 발길질을 해 댔으나 한 놈을 터뜨리면 두 놈이 되어 덤벼오는 바람에 어떻게 해 볼수가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고케츠는 더 이상 끝도 없는 물량을 버티지 못하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컥!! 커헉...!!"

 

이젠 몇 마리인지 셀 수도 없는 검은 괴인들이 쓰러진 고케츠를 마구 구타하기 시작했다.

 

"으...으아아아!!!!"

 

고케츠는 온 힘을 다해 다시 일어나려고 발버둥쳤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 때, 갑자기 검은 괴인들이 구타를 멈췄다.

 

"헉....허억...헉..."

 

검은 괴인 중 하나가 고케츠의 머리를 밟으며 말했다.

 

"마지막 기회 준다. 큰 소리로 또박또박 괴인왕 개세끼 하면 지금이라도 그만하고 가 줄게."

 

괴인왕.... 그가 누구인가?

 

쓰레기같은 삶을 살고 있던 고케츠를 구원해준 그야말로 은인같은 존재 아닌가?

 

"그럴 수는....쿨럭!! 없다....!!"

 

검은 괴인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고케츠의 의식은 희미해졌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흐아암~"

 

Z시의 깊은 지하

 

어느 큰 방 안에서 거구의 사내가 하품을 하며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여기는....?"

 

무슨 악몽을 꾸었던 걸까?

 

고케츠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욱신거리는 몸을 이끌고 오늘도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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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오 [L:20/A:275] 2018-03-25 17:55:51
빨리 3편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아지 [L:30/A:352] 2018-03-25 17:57: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TF 2018-03-25 17:58: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쌉케츠 개쳐맞네
잉여세포 2018-03-25 18:02:07
역시 타격계 참격계 최악의 적 검정이다.

가만 이거 루프물인가 ㄷㄷ
국카스텐 [L:33/A:602] 2018-03-25 18:18:01
@잉여세포
그렇게 머리아프게는 안함 ㅋㅋ
츄씨년 2018-03-25 18:03:22
고케츠가 약한 게 아니다 검은정자가 너무 강할 뿐..
TempIar [L:35/A:316] 2018-03-25 18:16:35
검정, 그의 앞에선 모두가 예외없이 까토믹일뿐...
컵케익 2018-03-25 18:25:10
거중기 씹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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