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피아의 틈은, 약 10M.
아스테리오스는 이 순간을 기다린 것처럼 양날 도끼를 쥔 왼손을 땅에 내동댕이쳤다.
외팔 1개로, 층계를 딛고, 머리는 낮게 둔다.
그것을 본 모험자들이 소란을 부풀렸다. 『미노타우로스』가 그의 최대의 뿔을 이용하여 날리는 필살기, 그것과 유사한 구조.
진로상의 모든 것을 분쇄해버리는 강력무비의 돌격.
백악의 거탑을 짊어진 맹우의 모습에 눈을 뜬 벨은 그 다음, 적의 진의를 살피고, 대검을 정면으로 올렸다.
발동하는 것은 『영웅의 일격』.
종소리와 함께 흰빛을 거둔다.
"츳!!!"
[영웅선망]의 방아쇠, 떠올리는 동경의 존재는 『아르고노트』.
영웅이 되고 싶다고 바라고, 기구한 운명을 극복하여, 진정한 영웅이 된 남자.
시작의 영웅담에 마음을 포개면서 그는 대검을 후방으로 둔다.
"——"
"——"
붉은 두 뿔이 소년의 눈동자를 담금질하고, 모아진 흰색의 빛 알갱이가 괴물의 양쪽 눈을 관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