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서 양군의 피해상황이나 이목이 본진 무너지고 물러난 것으로만 보면 왕전군의 승리로 보여지지만...
주해전투가 벌어지게 된 배경이나 양군의 작전목표를 생각하면 왕전군의 승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아닐까요?
이목군의 작전목표는 처음부터 업으로 가서 업을 해방시키는 것이었고
왕전군의 작전목표는 업으로 가는 이목군을 영격해서 저지하는 것이었죠.
그 양군이 작전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해평원 전투가 벌어진 것이었고, 이목군은 피해는 매우 크지만 결과적으로는 왕전군을 돌파해서 업으로 향하게 되었으니 작전목표는 일단 달성한 것이고
왕전군은 적에게 큰 피해는 입혔지만 이목군의 돌파를 저지하지 못했으니 작전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 아닐까요?
물론 업 공략전 전체를 놓고 보면 역피셜을 통해 업이 함락되는 것을 알고 있으니 업 공략전 자체는 왕전의 대승리지만,
주해평야 전투만 따로 놓고 양군의 작전목표 달성여부를 생각하면 이목군은 신승(辛勝), 왕전군은 석패(惜敗)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