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만해는 그냥 무기가 강해진다는 정도고 본인 영압에는 영향을 안 주는듯..

켄파치는 근데 이치고처럼 만해를 만약에 한다면 영압상승쪽일 것 같긴한데..

신체스펙과 이능력이 부과되면 부과되는 거지, 그게 왜 사신의 영압 상승에 비해 아란칼 측이 월등할 거란 논거가 되는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만. 이에로와 세로 같은 것들은 '아란칼'이라는 종족 차원에서 해방 전부터 갖고 있는 페시브 스킬입니다. 이능력은 자신들이 호로일 당시에 원래 갖고 있던 능력이구요. 그럼 사신들은 참백도 해방하면 그게 이능력이 추가되고, 아란칼 같은 피부는 아닐지언정 영압으로 조금의 물리적 상쇄 능력은 갖추고 있으니 (그 극단적인 예가 켄파치) 사신은 시해를 썼을 때 영압이 엄청나게 증가하나요?

후... 그 말에 절대적인 반박을 해드리겠습니다. 애초부터 레스렉시온과 만해가 구조가 비슷하다는 작중 설명은 보신 기억이 나십니까? 참백도의 성질이나 형태변화로 외부에 발현되는 만해와 같이, 해방후 호로로서의 핵을 돌려받는 레스렉시온 역시 외부로 발현되는 힘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만해가 수리 불가인 것 역시, 이미 레스렉시온 상태에서 입은 손실은 회복되지 않는다. 라는 기존 설정에 따라, 만해가 레스렉시온과 성질이 유사하기 때문에 따라붙은 거죠.) 아란칼 '치루치'의 발언입니다.) 영압 상승이야 애들 힘들이 제각각이니 어느 정도식은 개체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전반적으로 아란칼 측이 사신측에 비해 평균적으로 몇 배 더 영압 상승이 있다. 이런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 따위를 작중에서 찾을 수 없다 이겁니다.

대장급 2배 발언이 뭐가 말이 안 된다는 얘기죠...? 작중에 대장급 2배 발언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캐릭터가 이치고와 아이젠 정도 밖에 없습니다. (잠정적으로는 켄파치와 총대장 정도도 후보 선상에 오르겠지만) 단순히 2배라는 영역만 해도 작중에서 군데군데 언급하며 부각을 시킬 정돈데, 만해해서 영압이 2배 이상으로 상승, 아란칼들은 그 몇배로 더 상승. 이럴 거면 이런 요인들을 언급해주는 무게감이 없죠. 그것도 아무한테나 달았던 이야기도 아닌데. 왜 진작에 말이 안 되는 것이라는 건지 당최 이해가 안 되네요. 제가 이치고가 하향됐다는 전제를 생각에 깔고 있는 것을 배제하더라도. 그게 아니라는 바탕으로 생각을 하면 이치고는 대장급 영압 2배에 준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장들에 비해 얼척없는 싸움을 한 게 되버리지 않나 싶은데요. 이치고는 호로화 수련을 거치고 웨코문드에 들어가서 [만해 + 호로화 + 최대 출력 1턴 기준 월아천충]으로도 [무해방 울키]는 그럭저럭 상처없이 뿌리칠 정도, [1차 해방 울키]는 그냥 몸빵으로 씹을 정도였고, 그냥 [만해+월아천충 통상기]는 [무해방 그림죠의 세로]에 그냥 갈렸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치고가 하향을 먹은 시점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다른 대장들의 싸움에 비교해서 말이죠.

그리고 토시로는 하리벨에게 발렸다고 할만큼의 처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리벨 해방 후의 전력은, 토시로가 상성 덕을 봐서 얼추 버틴 부분까지 인정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론적으론 필살기인 빙천백화장을 날렸음에도, 하리벨이 '자력 탈출'은 못 했을지언정, 그 얼음의 힘 자체에 의한 대미지는 입지 않았으니까요. (덕분에 발렸는가 확인해보려고 41권 들여다보고 왔습니다.)

이미 사신의 싸움부터가 영압의 싸움이라고 작중에 나왔는데 그냥 에너지 형태의 영압을 발산하는 이치고만이 영압적인 스펙으로 칼부림한다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죠. 무엇보다 레스렉시온과 만해가 차이점이 있는 것은 해방하면 그 전까지 입은 상처들이 치유가 된다는 부분 말고는 별다른 특이점을 찾을 수 없는 저로서는 그 차이가 영압 상승률의 차이가 있다는, 작중에서 찾아볼 수도, 유추해볼만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장을 하시는 게 납득이 안 갑니다.

조마리나, 아로니로, 자엘아포로, 하리벨, 바라간, 스타크 등이 님이 생각하는 만큼의 영압상승과 칼부림 스펙의 월등한 증가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죠. 저는 만해나 레스렉시온이나 둘 다 영압 상승이 있을지언정 만해에 비해 레스렉시온이 몇 배씩이라고 표현할만큼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보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압 자체의 상승폭의 예시는
[사신 영압통 100] [무해방 아란칼 영압통 100]
=>
[만해 상태 130] [레스렉시온 170]
※ 사신이든 아란칼이든 개체에 따라 천차만별일테니 그냥 임의 수치

그런데 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님은
[만해 상태 130] [레스렉시온 300~500]
대략 족히 저런 수치상의 느낌의 허들로 보시는 거 같군요.

계속 님이 간과하시는 게 있는데, 아란칼이라는 존재 자체가 사신의 육체의 영자 구성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진 것을 잊고 계십니다. 영압이나 영자 같은 걸 끌어모으는 건 퀸시의 힘이지, 사신들은 작중 설명대로 자신의 영적인 힘을 끌어다 쓰는 거예요. 만해가 그것을 발현하기 위해서 (자신의 내부에서) 끌어모여진 영압이라는 이 시점에서 이미 영압 상승 또한 동반하고 있는 겁니다. 오히려 레스렉시온은 자신이 입은 부상을 해방과 동반한 치료를 통해 그 영압을 소모한다는 관점도 나올 소지가 있는 부분이에요.

기술력의 폭발적인 증대는 전투력 5~10배라는 부분에 반영되어 있으니 이부분은 일단 빼고보죠...
(영압의 증대도 전투력의 일부에 포함시키는 관점이라면, 되려 전투력 5-10배인 만해에 비해 전투력 몇 배(통념 상 이럴 땐 2~5배) 라고 두리뭉실한 표현인 레스렉시온이 더 격하될 겁니다. 물론 이쪽은 해방과 동반한 치유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그리고 고작 만해를 유지하기 위한 영압이라고 하시는데, 만해가 개나소나(?) 구사하면서 그 위엄도가 초반보다 떨어진 건 독자 체감상 사실이지만 여전히 작중 팩트로서는 최고위급 비기입니다. 그리고 유지하는데 많은 영압을 잡아먹는데 이것이 고작 그 정도 상승 수준이라는 말을 들을 것은 아니죠.

님 말대로 호로로서의 본연의 힘을 돌려받는 것이니 오히려 영압 소비가 사신에 비해 적을 수 있다. (연비가 좋다) 는 관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시다 우류 vs 치루치' 때, 치루치가 말하길 자신의 연비가 나빠 영압이 팍팍 소모된다는 발언이 있습니다. 물론 이또한 개체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결론적으론 사신이나 아란칼이나 만해와 레스렉시온을 유지하기 위해 영압이 소모되는 건 마찬가지라는 거죠. 그런 와중에 아란칼 측만 (애초에 사신과 비슷한 존재가 된 호로인데 그 구상의 오리지널인 사신에 비해) 영압 상승이 높다는 건 저로서는 편향적인 관점처럼 느껴지네요.

영압이 상승한다는 발언은 잇카쿠 vs 에드라드 리오네스 때의 전투에서, 만해를 한 잇카쿠를 본 에드라드가 '영압이 올라갔잖아?'라는 발언과, 이치고의 만해 수련 당시에, 그런 만해를 하기 위한 베이스 영압이 상승되어야 할텐데, 그다지 올라지 않아서 초조해했던 요루이치의 발언, 그리고 뱌쿠야와 붙을 때 내뿜는 영압을 본 뱌쿠야의 반응 등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도 뭐 윗님처럼 두 존재의 상승률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던가. 엄청 많이 증가한다던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영압 자체의 상승 유무를 따진다면, 상승 자체는 하는 겁니다. 이제 님이 말씀하는 그런 부분은 만해한 후의 영압의 컨트롤에 달린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