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 말씀해주실때는 아무래도 저가 아무런 자격증도 없다보니..

으레 4학년 올라가는 3학년들이 하는 진로문제로 생각하셨던건가 좋게 말씀해주시던 교수님께서

한학기 휴학하고 관련자격증 모두 취득후 다시 카페에서 상담을 받게되었는데

이번에는 조금더 현실적으로 조언을 해주시고.. 주변분들도 비슷한(교수님처럼 논리정연하지는않았지만..)말들을 해와서

고민중인게

우선 제 주장을 간추리자면

1.일어전공을 택한 이유는 애초에 (학부기준으로)일본사 만을 전공할수있는 사학과는 없었기에

대학원때 일본사(학부 지원 당시에는 류큐사라기보단 막연하게 일본역사였네요)를 전공하려고

이학과를 오게됨

2.취미생활도 있고, 일어를 전공하면서 여러가지를 새롭게 알게되면서

막연한 일본사가 아닌 류큐사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 라는 생각에 이르게 됨

3.대학원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한학기 휴학을 통해 목표로 하던 두 대학의 서류조건은 채울수있게되었고

내년2월 학교 졸업하는데로 그쪽에 가서 대학원을 진학후 차후는

상황에 봐가며 정할예정

이하는 교수님의 말씀을 간추리면

1.대학원은 대학처럼 일단 가고 보는곳은 아님, 돈은 모았다고 해도 결국은 부모님의 지원을 통해 가게 되는것일텐데

대학원을 가겠다는 동기들 자체가 너무 즉흥적으로 생각됨

너가 말하는 두개 대학 석사 과정만 나오고 그뒤를 살피기엔 일본에서나 국내에서나 모두 어려운 상황

2.너가 생각하는 수준의 일본사(류큐사)라면 국내 대학원을 진학해서, 너가 시간외에 원서를 찾아보던가

교환학생을 통해(대학원도 교류수학이 가능하다는건 처음알게 되었네요)충분이 습득가능

너의 말을 들어보니 류큐사로 밥벌어먹고 살겠다가 아닌 그냥 배워보고싶다 정도인데,

사학 그것도 대학원 과정은 너가 생각하는것과는 크게 괴리감이 있을듯 싶음

3.한학기 휴학하며 취득한 자격증들을 볼때 자대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대학원 진학에 크게 문제가 없어보임.

학비면에서나 기회비용의 측면(단순 흥미본위로 대학원을 진학하는것은 부모님께 너무큰 부담)에서나

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것을 개인적으로 추천,

우리 학교 정도 혹은 그이상의 국내 대학원이라면 석사과정만 마치더라도,

대학원졸 이상의 자격요건을 요구하는 업체에 지원할때에 메리트가 될수있지만,

일본대학원의 경우 명문대가 아니고서야 대학원졸만으로는 크게 메리트가 되지못함

정도입니다.

이야기를 들은지는 몇일되었고, 그뒤 다시 부모님과 이야기해본결과

부모님도 국내대학원 진학쪽을 은연중 바라고 계신듯 하더라고요.

이렇게 된다면 제가 일어를 전공한게 그렇게 큰 메리트가 될수는없겠지만..

1.다니던 대학에서 계속 공부할수있다는점

2.도중에 이 길이 아니다 싶었을때 차선책을 강구할수있다는점 등에서는

저도 확실히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츄잉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