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 회의는 춤춘다
대강당의 참극--그 사건조차 일어나지 않았다면, 알렉시스 두세와 마리네 클라이셰는 맺어지지 않았을 터였다.
6년 전, 엘람 땅에서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서로의 입장을 알고서도 마음은 변하지 않고, 환상시연합과 대공방동맹은, 진실한 사랑에 의해 하나가 될 터였다. 그러나, 그 바람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말았다.
아버지를 대신해 맹주가 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큰 기로에 서게 된다. 평화인가 전쟁인가. 두 사람이 선택한, 나아갈 그 앞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