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시아, 넌 아름다워. ──그러니까, 넌 여기 있어선 안 된다」
『탐욕』과 『분노』의 대죄주교가 쓰러지고, 그럼에도 여전히 싸움이 이어지는 수문도시. 맑은 은빛의 달 아래서, 동료들은 불꽃을 튀기며 분투한다──! 『폭식』들의 멈출 줄 모르는 식욕이, 『색욕』의 그칠 줄 모르는 정욕이, 『여덟팔』의 사라질 줄 모르는 투쟁심이, 그리고 『검성』의 끝날 줄을 모르는 숙업이 도시의 안녕을 위협하며, 왕선 진영은 하나 둘씩 고경으로 빠져든다. 패색이 짙은 전황을 바꾸는 건, 옛 맹세와 벗과의 약속. 그리고, 붉게 타오르는 화염과도 같은 『검성』인데──.
『실은 첫눈에 반했다라는 걸 알면, 당신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대인기 웹소설, 종결과 개막의 제20막. ──바라건대, 그대에게 작으나마 평온이 함께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