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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 교토 애니메이션 스페셜 - 학원 청춘물의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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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3-06-27 13:32:45 | 3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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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오랫동안 한번은 정리해야지...했던 소재를 하나 써 볼까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주인공은 특정 애니가 아닌 애니 제작사로 '교토 애니메이션(京都アニメ?ション)'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젠 서울도 벚꽃이 저물고 있는 시기인데, 이 시기가 되면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었으니 나의 대학 시절의 기억이다. 난 봄이 되면 참 수업 안들어가고 땡땡이 치기 바빴던 녀석이었다. 봄볕이 좋다고 수업 시간에 강의 안들어가고 그늘 밑 잔디에 하루 종일 누워 있기도 하고, 아침에 학교 안가고 엄한데로 빠지기도 하는 등 참 나쁜 학생이었는데, 중간 고사를 앞두고야 스~을쩍 수업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던 시기가 지금 즈음이었다는..ㅎㅎ

 

그런 의미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오늘은 바로 나에게 '봄'하면 떠오르는 '학창시절'... 그리고 학창시절 하면 떠오르는 애니 제작사 '교토 애니메이션(이하 '쿄애니')'이라는 개인적 취향을 근거로 소재를 잡아 글을 쓰려고 한다. ^^

 

쿄애니는 1981년에 설립되어 85년에 법인이 되고 99년에 비로소 주식 회사가 되었다고 한다. 쿄애니는 원래 채색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설립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86년에 작화 업무를 수행하면서 하청의 범위를 넓혔으며, 주식회사로 성장하게 되는 90년대 말에 비로소 애니를 제작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뭐 이런 하청 시기의 작품을 논할 만큼의 지식은 없는데다 그런 작업이라면 현재 국내 제작사에서도 많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쿄애니 원청 제작 애니를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쿄애니가 본격적으로 애니를 자체 생산해 선을 보인 것은 2003년 부터인데, 지금의 쿄애니의 느낌이나 성향과는 다소 달라 보이지만 그래도 꽤나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었으니...
 


풀메탈 패닉 후뭇후 (フルメタル?パニック? ふもっふ)

이 작품이 그들이 처음 TV애니로 제작해 발표한 1호 애니이다. 이걸 보고 '어? 풀메탈이 쿄애니라고?'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분명 풀메탈 패닉 1기는 쿄애니 작품이 아닌 'GONZO'에서 나왔다. 하지만 TV 2기를 포함해 번외편이라 할 수 있는 '후뭇후'는 모두 쿄애니에서 제작된 작품이었다는...
 

2008/07/28 - [메카닉/SF] - [메카닉 애니추천] 풀 메탈 패닉 시리즈 


문토 (MUNTO)

2003년에 후뭇후 외에도 OVA인 '문토'도 제작했는데, 개인적으로 참 많이 기대하던 작품으로 OVA로 2편이 나오고 이후 TV판으로도 만들어졌는데 이 모두 쿄애니에서 제작했더랬다. 하지만 후뭇후도 그렇고 문토도 그렇고 초기 쿄애니의 작품은 지금의 학원물과는 무언가 살포시 달라 보이는 부분이 있어 아직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확립을 못하고 있었지 싶다..
 


에어 (AIR)


카논 (Kanon)

클라나드 (CLANNAD)

그러다 2005년에 '에어'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여기서부터 슬슬 '청춘물'이라는 느낌의 스타일을 얻어 가고 있어 보이는 쿄애니지만, 지금의 쿄애니의 쾌활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청춘물들과는 다른 느낌의 눈물샘을 폭풍 자극하는 작품들도 많이 만들어 냈더랬다. 특히 2007년에 만든 '클라나드'의 경우 미연시 애니의 최고봉으로 손 뽑히는 작품으로 이런 작품은 전무후무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런 쿄애니가 지금의 느낌으로 오게 된 것은 언제일까... 그 기원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분명 이 작품을 기준으로 쿄애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확립이 되 버리지 않았나 싶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宮ハルヒの憂鬱)

2006년도에 드디어 쿄애니하면 이 작품, 이 작품 하면 쿄애니라는 공식이 되어 버릴 작품이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되겠다. 애니 자체에 대해서는 일단 이전에 소개를 했으니 패스하겠지만 이 작품이야 말로 지금의 쿄애니의 위치와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라 말해 부족함이 없다 생각되고 지금에도 쿄애니에 대해 '지금의 쿄애니는 쓰레기다. 하루히 같은 작품을 또 만들어 내라'...라며 아쉬워하는 열혈 팬(아마도 덕후?)의 글이 기억난다. ^^
 

2010/08/10 - [드라마/감성물] - [일본 애니 추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SF 드라마 추천애니

2012/12/24 - [극장판/OVA] - [일본 애니 추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 크리스마스 추천애니


물론 이 작품 이후에 위에 소개한 클라나드도 나왔고, 문토의 TV판도 나온 바 있지만 쿄애니는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활기차게 생활하는 청춘들의 이미지를 그리고자 그들의 방향을 잡은 것 같았다.
 


케이온 (けいおん!)

스즈미야 하루히 이후에도 쿄애니의 히트는 멈추지 않았으니 2009년과 2010년 최고의 애니로 많은 사랑을 받은 '케이온'의 등장은 쿄애니의 스타일을 사람들에게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고 밴드부라는 작은 범위의 일상물임에도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며 당시 아키하바라를 완전 점령한 바 있는 애니인데, 정말이지 당시 아키바에 가면 이미지며 음악이며 케이온이 점령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말 그대로 천지가 케이온이였더랬다. ㅎㅎㅎ
 

2010/01/27 - [드라마/감성물] - [일본 애니 추천] 케이온 - 미소녀 코믹 추천애니

 

러키스타 (らき☆すた)


일상 (日常)

쿄애니라 해서 소소한 청춘 학원물만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2007년에 나온 '러키스타'라던가 2011년에 나온 황당 개그물인 '일상' 등을 통해 그 시기 최고의 애니의 칭호를 이어간다.  두 작품 모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라 하는 작품이라는~ 클라나드와 같이 눈물 글썽이게 하는 작품에서 이런 폭소물까지... 맘만 먹으면 뭐든 만들어 낼 듯 한 포스를 보이는 쿄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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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氷菓)


중2병이지만 사랑을 하고 싶어 (中二病でも?がしたい!)

그 기세는 2012년에도 이어졌다. 미스테리 소재임에도 학원물로 유혈이 낭자한 추리물이 아닌 편안하고 잔잔하지만 흥미로운 전개의 '빙과'와 러브코믹물이면서도 요즘 유행하는 중2병 코드를 소재를 극대화 시킨 '중2병이지만 사랑을 하고 싶어'는 2012년에도 쿄애니 작품을 최고 인기 애니에 올려 놓게 된다.
 

2012/11/01 - [미스테리/호러] - [일본 애니 추천] 빙과 - 미스테리 드라마 추천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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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코 마켓 (たまこま?けっと)

그리고 대망의 2013년 쿄애니의 신작 '타마코 마켓'... 쿄애니 자체 오리지널 TV 애니인 이 작품은 도대체 무슨 소재의 애니일지 궁금하던 작품인데, 제목 그대로 '마켓'.. 다시말해 시장에 대한 이야기다. 학원이라는 장소에서는 살짝 벗어난 포인트이지만 역시 사람 냄새 물씬 나면서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특유의 느낌이 너무도 좋았던 작품으로 모르긴 몰라도 2013년 인기작으로도 상당히 높은 표를 받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 작품이다. ㅎㅎ

혹자의 쿄애니가 슬슬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걱정을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바로 위에 소개한 타마코 마켓에서도 볼 수 있듯 청춘물을 만들고자 함은 분명해도 이야기 배경을 학교라는 장소로 연연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또한 나아가 언젠가는 청춘물이 아닌 작품들로 성향의 변화를 줄 수 도 있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위에 소개한 작품들의 면면을 보았을 때 그들의 디테일한 상황이나 성격 묘사 능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산다면 어디가 좋으냐 물으면 '교토'라고 답한다. 신구 문화가 공존하며 조용한 듯 활기 넘치던 그 곳 분위기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인데, 꼭 그런게 아니라도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준 모든 작품을 즐감 한 1인으로써 앞으로 나올 쿄애니의 신작들을 누구보다도 기대하며 기다리겠노라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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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덕 [L:42/A:504] 2013-06-27 14:06:47
쿄애니 정말 볼만한 작품이 많았지요
DoNa [L:39/A:336] 2013-06-27 22:09:39
쿄애니꺼는 거의다재밋었죠 ㅎ
언트 [L:42/A:554] 2013-06-28 00: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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