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기 발브레이브’ 프로듀서가 말하는 작품 탄생과 기획의 비밀 (아니메아니메 기사)

4월 신작 애니메이션 ‘혁명기 발브레이브’와 관련해서, 선라이즈와 MBS 방송국의 담당 
프로듀서 두 사람으로부터 작품 탄생과 기획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는 내용
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눈에 띄는 요소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이
번 기획은 '오리지널 로봇 애니메이션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라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더라고요.

1. 오리지널 로봇 애니메이션은 준비에 정말로 시간과 노력이 걸리므로 자연발생적으로 
기획이 개시되고 부터 방송될 때까지 3년 정도 걸렸다. 감독은 메카닉에 대해 잘 알면서
경험도 풍부한 분이라고 생각하여 의뢰한 것이고, 주역 메카 디자인은 여러가지 의견이
나 감상을 참고해 가면서 나름대로 경합을 거쳐 결정한 것이다. 평상시 로봇 애니메이션
을 별로 보지 않던 사람들도 흥미를 가지고, 앞으로 로봇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면 기쁠 것 같다.

2. 이번 작품은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경력을 지닌 스탭들이 각자의 의견이나 취향을 제
시해 가면서 만들고 있다. ‘이런 특수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캐릭터의 이런 장면
을 보고 싶다’ 등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취향 가운데 감독과 각본가가 취사선택하여 탄생
한 작품이다.

3. 스탭중에 ‘D.Gray-man’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만화가 ‘호시노 카츠라’ 선생
에게 캐릭터 원안을 부탁했다. 이번 작품은 타겟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호시노 선생은 다양한 세대
가 성별을 넘어 즐길 수 있는 만화를 그리는 분이므로, 그러한 구상과 어울리는 캐릭터 원안
을 만들어주리라 기대했다. 그외에도 호시노 선생의 기존 작품에는 ‘우주’나 ‘메카’라는 이미
지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호시노 카츠라x로봇 애니메이션의 조합에서 어떤 융합이 일어날지
단순히 보고 싶었던 것이기도 하다.

4. 호시노 선생은 처음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편의를 고려하여 의식적으로 선의 숫자를 
제한한 디자인을 그려서 제출했으나, 감독하고 ‘그런 점은 의식하지 않아도 좋다’면서 꾸준
히 의견 교환을 했기 때문에, 마침내는 절묘하게 밸런스가 잡힌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덕분
에 캐릭터가 엄청나게 많은 인간 군상극임에도 캐릭터 하나하나에 개성이 살아있는 것이다.

5. 이 작품은 분할 2쿨이다. 스토리와 수많은 캐릭터를 제대로 그리려면 역시나 2쿨 분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1쿨을 방영하고 3개월을 쉰 다음, 10월부터 나머지 1쿨을 방영할 계
획이다. 성우진의 사전 녹음은 이미 최초 1쿨 분량이 종료된 상태이고, 작화 이후의 작업은 
아직도 제작이 진행중이다. 각 부문의 제작진이 나름대로 신경 써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제작 자체에 대단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므로 2쿨 연속 방영은 어려웠다.

오호, 이번 작품이 분할 2쿨이었군요. 로봇 애니메이션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시청
자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인간 군상극으로, 각각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여 
이력과 사고 방식, 그리고 처한 입장이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런 다
양한 캐릭터들의 생각과 행동의 차이도 확실하게 그려질 모양입니다. 

따라서 시청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캐릭터와 싫어하는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
분짓고, 그에 따라 시끄럽게 토론을 벌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듯. 매주 두근두근하면서 기다
릴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고 하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alonestar.egloos.com/479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