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올해 국군의 날(10월1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9월26일 오후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벌인다. 국군의 날에 시가행진을 하는 건 10년 만으로, 역대급 규모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추석연휴(9월28일~10월1일)를 고려해 관련 행사를 9월26일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시가행진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모습을 보이고, 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하겠다는 게 국방부의 구상이다.
특히 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형 3축 체계' 등 압도적인 대북 억제력을 선보여 '국민에겐 안심을, 북한에겐 두려움을 주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시가행진엔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최신·첨단무기 등이 대규모로 동원될 전망이다.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주한미군 병력도 행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선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으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국군의날은 우리 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1956년 제정한 법정기념일로서, 군은 1998년 이후 5년 단위로 병력·장비 등을 동원해 시가행진을 벌였다.
가장 최근 진행된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3년 제65주년 국군의날 기념 행진이다. 당시엔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진행됐고, 병력 4500여명과 전차 등 장비 37종 105대가 동원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70주년 국군의날 행사는 시가행진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당시 정부와 군은 "행사에 동원되는 장병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그 해 4~9월에 걸쳐 총 3차례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등 대화 분위기에 맞춘 '북한 눈치 보기'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국군의 날 행사 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행사기획단장은 박안수 중장(육사 46기)이 맡았다.
김경태 행사기획단 홍보과장(대령)은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하겠다"며 "건군 75주년을 맞은 국군 장병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지율 후달리니까 별짓을 다하네
어휴 항문아 항문아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