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세계 속의 대구가 되려면 이슬람사원 뿐만 아니라 힌두교 사원도 들어와야 한다"며 시민들의 포용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30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종교세력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거기에 함몰돼서는 대구의 폐쇄성을 극복할 수 없다.글로벌 대구를 추진하면서 어떻게 특정 종교는 못 들어온다고 배제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힌두교, 이슬람교, 심지어 중국의 도교 사원도 있다. 그러니까 세계 도시가 된 것"이라며 "특정 종교를 모욕하고 모독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글로벌 대구로 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현동 이슬람사원 갈등은) 종교 갈등의 문제가 아니고 생활 불편 문제"라며 "기도할 때 기도 소리가 밖으로 나온다? 그게 불편하면 방음벽을 설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시 차원에서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홍 시장은 "북구청에서 허가했기 때문에"라며 "북구청에서 도움 요청이 오면 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법원 판결까지 나서 법적으로 (방해할) 방법이 없다"며 "북구청에서 조정하는 게 맞다"고 했다.
연일 '이슬람 포용' 강조하는 홍 시장... 대현동 사원 갈등 해결될까
홍 시장은 앞서 석가탄신일인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대구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갈등을 우려한다. 대구가 세계 속의 대구로 나가려면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고 모든 종교도 포용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8일에도 "이슬람교와 기독교 두 종교의 출발은 구약의 하나님을 근본으로 하는 한뿌리"라며 "더 이상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이슬람도 그냥 하나의 종교일 뿐이다. 서로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며 각자의 종교만 믿으면 된다"고 썼다.
홍 시장이 연거푸 이슬람사원 건축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대현동 이슬람사원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준표 시장의 '이슬람 포용'을 환영한다"며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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