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 나태주 객기 죄다 제하고 고향 등성이에 와 비로소 고른 숨 골라 쉬며 심심하면 초가집 이엉 위에 드러누워 빨가벗은 박덩이의 배꼽이나 들여다보며 웅얼대는 창자 속 핏덩일랑 아예 말간 이슬로 쓸어버리고 그렇지! 시장끼 하나로 시장끼 하나로 귀 떨어진 물소리나 마음 앓아 들으며 돌아앉아 후미진 산모롱이쯤 내가 우러러도 좋은 이 작은 하늘, 이 작은 하늘아.
들국화 |
귀여운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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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 나태주 객기 죄다 제하고 고향 등성이에 와 비로소 고른 숨 골라 쉬며 심심하면 초가집 이엉 위에 드러누워 빨가벗은 박덩이의 배꼽이나 들여다보며 웅얼대는 창자 속 핏덩일랑 아예 말간 이슬로 쓸어버리고 그렇지! 시장끼 하나로 시장끼 하나로 귀 떨어진 물소리나 마음 앓아 들으며 돌아앉아 후미진 산모롱이쯤 내가 우러러도 좋은 이 작은 하늘, 이 작은 하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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