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료(香料)를 뿌린 듯 곱단한 노을 위에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먼 ― 고가선(高架線) 위에 밤이 켜진다.
2
구름은 보라빛 색지(色紙) 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薔薇)
목장(牧場)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을면 꺼질 듯이 외로운 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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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균 - 데생 |
미캉
| L:42/A:604 | LV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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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香料)를 뿌린 듯 곱단한 노을 위에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먼 ― 고가선(高架線) 위에 밤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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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보라빛 색지(色紙) 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薔薇)
목장(牧場)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을면 꺼질 듯이 외로운 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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