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李海仁) 시
크리스 | L:57/A:444 | LV162 | Exp.5%
164/3,250
| 0-0 | 2019-09-21 07:27:28 | 101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李海仁)

손 시린 나목(裸木)의 가지 끝에

홀로 앉은 바람 같은

목숨의 빛깔 //

 

그대의 빈 하늘 위에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차 오르는 빛 //

 

구름에 숨어서도

웃음 잃지 않는

누이처럼 부드러운 달빛이 된다. //

 

잎새 하나 남지 않은

나의 뜨락엔 바람이 차고

마음엔 불이 붙는 겨울날 //

 

빛이 있어

혼자서도

풍요로와라 //

 

맑고 높이 사는 법을

빛으로 출렁이는

겨울 반달이여. //

 

* 감상 : 수녀 시인 이해인의 작품 문체는 독자가 몰래 엿듣는 듯한 내밀한 독백체, 고백체이다. 이 작품도 그러한 특징을 지닌다.

* 특징 : 서정적, 명상적, 관조적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공지] 캐릭터 외국 이름 지을 때 참고용으로 좋은 사이트  [30]
쌍살벌 | 2012-11-27 [ 9092 / 5 ]
[시 문학] 그래서 - 김소연
| 2021-10-25 [ 917 / 0-0 ]
[시 문학] 칠판 - 류근
| 2021-10-25 [ 790 / 0-0 ]
[시 문학] 접시꽃 당신 - 도종환
| 2021-10-25 [ 802 / 0-0 ]
[시 문학] 조국 - 정완영
조커 | 2021-10-24 [ 637 / 0-0 ]
[시 문학] 정천한해(情天恨海) - 한용운
조커 | 2021-10-24 [ 724 / 0-0 ]
[시 문학] 정념의 기(旗) - 김남조
조커 | 2021-10-24 [ 672 / 0-0 ]
[시 문학] 유신 헌법 - 정희성
크리스 | 2021-10-24 [ 609 / 2-0 ]
[시 문학] 유리창 1 - 정지용
크리스 | 2021-10-24 [ 1520 / 0-0 ]
[시 문학] 위독(危篤) 제1호 - 이승훈
크리스 | 2021-10-24 [ 496 / 0-0 ]
[시 문학] 멀리서 빈다 - 나태주
| 2021-10-23 [ 731 / 0-0 ]
[시 문학] 즐거운 편지 - 황동규
| 2021-10-23 [ 627 / 0-0 ]
[시 문학] 별의 자백 - 서덕준
| 2021-10-23 [ 633 / 0-0 ]
[시 문학] 접동새 - 김소월
조커 | 2021-10-23 [ 661 / 0-0 ]
[시 문학]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조커 | 2021-10-23 [ 513 / 0-0 ]
[시 문학] 장자를 빌려- 신경림
조커 | 2021-10-23 [ 472 / 0-0 ]
[시 문학] 월훈(月暈) - 박용래
크리스 | 2021-10-23 [ 892 / 0-0 ]
[시 문학] 월광(月光)으로 짠 병실(病室) - 박영희
크리스 | 2021-10-23 [ 527 / 0-0 ]
[시 문학] 울음이 타는 가을강 - 박 재 삼
크리스 | 2021-10-23 [ 855 / 0-0 ]
[시 문학] 장수산 - 정지용
조커 | 2021-10-17 [ 544 / 0-0 ]
    
1
2
3
4
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