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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김수영 시
크리스 | L:57/A:444 | LV166 | Ex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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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10-14 07:57:53 |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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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시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 감상 : 김수영의 <>이라는 제목의 시는 세 편이다. 이 시는 그 중 첫 번째의 것이며, 그후 1961년 민중의 상징체로서 <>, 1966년 폐허에 내리는 <>을 썼다. 선명한 대조의 기법을 통해 순수한 삶에 대한 소망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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