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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빛을 뺏는다는 카메라
리아로넨 | L:0/A:0 | LV2 | Ex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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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7-06-24 12:06:06 | 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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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이 글은 글의 숫자를 줄이긴 했으나 그래도 긴편이니 긴 글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빛을 뺏는다는 카메라
 
 [현재 시각 . 04 : 47 : 08]
 
 이불 깊은 곳에 몸을 한껏 웅크리고서 자신만의 꿈 속 나라에 깊게 빠져버린 소년이 있다.
 소년의 이름은 일단 리노아렌 루 아레시온.
 
 물론 소년이 원한 게 아닌 일방적으로 결정된, 알아버린 사항이긴 하지만 그는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가지라해도 못 가질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자유란 없었던 소년이다.
 
 달칵...끼이이...
 
 조금 천천히 방문이 열리고 한 소녀가 얼굴을 문 사이로 내밀었다.
 그리고 방안을 대충 둘러보더니 침대위에 있는 이불을 보고서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침대에 다가갔다.
 
 "......일어나!!"
 
 침대에 다가가 이불 끝자락을 손으로 살짝 쥐어잡고 소리를 빽-지르며 이불을 걷어낸 소녀는 리노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으...원래 유리관에 이렇게 밝은 빛이 나던가...? 으, 내 눈."
 
 "......푸흣..."
 
 여러곳곳 뻗친 머리를 쓸어올리고 눈을 찌푸리며 잠에 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리노의 모습이 웃겼던 건지 소녀는 살짝 웃음을 터트렸다.
 머리를 감고서 안 말린 것인지 꽤 심하게 이리저리 뻗친 금발머리가 왠지 우스꽝스러웠다.
 
 "여긴 연구소가 아니야. 잊었어?"
 "...어...?"
 
 "어서 일어나. 배고플거라고 생각되는데...1층으로 내려와서 밥이라도 먹어."
 
 소녀는 미세한 작은 미소를 짓고서 리노의 삐죽 튀어나온 앞머리를 살짝 자연스럽게 쓸어주고 방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소녀가 방에서 나가고 리노는 천장을 잠시동안 바라보다가 정신이 든 건지 벌떡 일어섰다.
 
 "...연구실...폭발했었지. 그리고 어제 그런 일이 있었고."
 
 [과거 회상, 어제 오후 5시 12분.]
 
 [숲의 거의 중앙, 깊은 곳. 마을에서 꽤 떨어진 거리의 산길.]
 
 나한테 잘 부탁한다며 그 여자아이는 연구소에서 처럼(정확히는 연구소의 완성능력자 보관실에서 처럼) 무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조금은 슬픈 표정으로도 보이는 표정인 것도 같은 얼굴을 짓고 있었다.
 
 아마 추측이지만 내가 같이 와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되었다.
 
 "자, 어서가자. 에델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은 꽤 가깝기도 하지만 꽤 거리가 있으니까 이 주변에 마을에 있는 네 아지트 역할을 할 집에서 쉬어둬야 하니까."
 
 내 아지트 역할을 할 집...그러니까 여기서 쉬지 말고 거기에 도착해서 쉬라는 뜻인 것 같다.
 
 결국 한시라도 쉬게할 생각은 없다는 걸까.
 지금 이 이야기하곤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생각해보면 이 여자애는 계속 무표정만 보여주고 있다.
 
 웃는 표정이라던가 당황하는 표정 같은 생생한 표정을 안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진짜 무표정만 짓고 있는 여자아이는 꽤 무표정이 어울리는 지도.
 아, 욕이라기 보단 칭찬에 가까운 말이다. 그만큼 인형 같다는 소리니까. 아니, 뭐라는 거지.
 
 것보다 표정을 지어도 미세해서 잘 알아채기 힘들다.
 
 조금 더 크게 표현하면 좋을 텐데. 어린애니까.(물론 어린애라고 해서 감정표현을 꼭 크게해야만하는 건 아니지만.)
 
 "저기?"
 "어? 어어, 어! 알겠어!"
 
 내가 대답을 하자 그 애는 내 대답을 듣고서 몸을 돌려 걸었다.
 아니,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몸을 돌렸는 데 내가 한 대답...확실하게 들은 거 맞나 싶을 정도다.
 
 나도 일어서서 그 애를 따라 걸었다.
 등에서 조금 아려오는 통증이 있었지만 참을 만 하니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난 원래 말 많은 애가 아니라 아무 말 없이 걸었다만...내 앞의 나보다 작은 이 애가 나에게 질문이나 이야기를 하면 말해줄 의향이 있었다.
 솔직히 이 애가 아는 게 내 이름 뿐이라면 다른 모르는 걸 물어볼 수도 있으니까.
 
 "...저기."
 "어, 응? 왜?"
 
 잠시 이 애와 즐겁게 이야기하는 상상을 하던 도중 들려온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나 도대체 뭐하는 짓인 걸까. 라는 생각도 들어서 얼굴이 살짝 화끈거렸다.
 
 "마을에 들어가면 뛰어야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는 데 괜찮겠어?"
 
 "응? 어어. 괜찮아, 이래뵈도 능력자 훈련에 실험 받은 몸이라서 신체에 무리가는 건 가끔이니까."
 
 "...괜찮다면 다행이지만."
 
 "정 그렇다 싶으면 능력을 사용하면 되니까."
 
 "아, 아니. 능력은...절대 사용해서는 안돼. 그렇게 되면 더 큰일나. 절대로 쓰지마."
 
 "어...어, 알겠어."
 
 큰일 난다라...아마 능력을 쓰면 다른이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건가?
 다시 침묵을 만들어낸 채 그 애는 갈 길가고 난 그 애를 따라가다 보니 마을 입구가 보였다.
 그 안으로 들어서니 집들 마다 불이 켜지기 시작했는 데 그 때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뭐지, 이 마을은 누가 들어오면 불을 다 키는 관습이라도 있나?'
 
 게다가 한 가지 이상한 점도 발견했다.
 
 나와 이 애가 숲에 떨어졌을 땐 분명 그나마 조금 밝은 오후 느낌이였는 데 이곳에 들어오니 어두운 밤이다.
 음...아주 어두운 건 아니다 그러니까 아침이 오기전의 조금 빛이 있는 새벽?
 
 심지어 하늘엔 달이 두 개씩이나 떠있다.
 보통 달은 하나. 그럼 이 마을은 대체 뭔 상황인 걸까.
 
 "...저기, 분명 숲에서는 하늘이 밝았지?"
 
 "......나중에 말해줄테니 숨을 죽여.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해. 오후 6시가 되려면 30분은 남았을 테니까."
 
 그 애의 낮아진 톤의 목소리로 들리는 말에 왠지 등이 서늘해져서 아무말 하지 않고서 따라 걸었다.
 
 "...우왓, 넘어질뻔 했네. 왠 돌이...읍!!"
 
 "...돌 때문이라지만...일단 조용히 해봐."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고 입을 막을 건 없지만 일단 가만히 있었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으니까.
 
 그런데 그 이상함과는 다르게 앞 집에서 한 남자애-나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가 나왔을 뿐이다.
 
 "...리노."
 
 "응?"
 
 "날 따라 뛰어야 할 것 같은데."
 
 "뭐...?"
 
 그 때 문을 닫고서 나와 여자애를 바라보는 그 남자애의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졌다.
 괴기스럽게 변해버린 얼굴로 방긋 웃는 데 그 모습이 악몽의 귀신 수준이다.
 
 저건 마치...한 마리의 좀비, 그래 그런 모습이다.
 
 "리노, 뛰어!"
 
 그 아이의 손이 내 손목을 잡더니 엄청난 힘으로 날 끌며 뛰기 시작했다.
 몇 초 안되서 내가 내 힘으로 뛰긴 했지만 그 짧은 시간에 느껴진 그 힘이란.
 
 나와 그 애가 뛰기 시작하자 그 남자애도 우리쪽으로 미친 듯이 뛰어왔고 뛰는 걸음 소리를 들은 건지 여러 집에서, 불빛이 켜진 집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전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애들이였으나 모습은 평범하지 않다.
 
 남자애와 같은, 팔이 꺾여있다던가 눈알이 튀어나와 있다던가 혹은...으으, 몸 속 장기들이 보이는 여자애까지. 왜 장기자랑을 하고 있는 걸까.
 그런 모습의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쫒아오니...이건 그거 아니야.
 
 -괴물(일명 좀비)이 쫒아오는 영화 같은 일.-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인가 싶다. 한밤에 펼쳐지는 좀비와의 달리기 시합이라니.
 종족 중에서 밤이 되면 좀비가 되는 녀석들이 있었던가라는 따위의 생각마저 들었으나 도중에 중단 됐다.
 
 도망치기 바쁘니까. 한밤중에 이렇게 좀비에게 쫒겨 도망칠 거란 생각은 전혀 해본 적 없는 데. 아니 좀비인가? 지금 생각 해보니 좀비라고 하기엔 말도 안되는 일인데 어우, 혼란.
 
 벌컥.
 
 "일단 먼저 2층으로 올라가 있어."
 
 한 집에 급하게 들어와서 문을 잠구고 있는 그 아이를 보고 2층으로 급하게 올라갔다.
 
 몇 초 지나지 않아 그 애도 2층으로 올라오더니 오른쪽에 걸린 귀걸이의 장식을 빼고 뭔가 중얼거리더니 밝은 빛이 나왔다.
 저게 저 애의 능력이려나? 하는 생각을 하던 도중 쾅쾅 거리는 시끄럽고 귀를 때리는 소리가 멈췄다는 것을 눈치챘다.
 나처럼 소리가 안들린다는 걸 알아차렸는 지 그 애는 다시 장식을 귀걸이에 다시 꽂았다.
 
 자세히 보니 그 귀걸이 장식이 다이아(◇) 모양이였다.
 
 "...여긴, 이 마을은 그들이 실패작 중에서도 특이한 이들만 모아 가둔 곳이야."
 
 그 여자애는 살짝 한숨을 쉬고선 한 방으로 날 끌며 말했다.
 
 "...뭐? 실패작? 실패작은 분명히...보통은 제거처리 될텐데?"
 
 "아니, 그 중에서도 특이하다고 했잖아. 이 마을은 오전 6시에 밤이 시작되고 오후 6시가 되면 아침이 시작 돼. 여기에 있는 이들의 특이사항은...완성작이든 아니든 능력이 있다면 능력을 빼앗아가."
 
 "능력을...뺏어간다고? 그게 가능해...?"
 
 "그들이 하는 걸 봐선. 그 사람들이 능력을 뺏는 이유는 간단해. 살아가기 위해 양분으로 삼은 것이 능력이기 때문이지."
 "살아가는 양분이 능력이라면...밥 같은 계념인가?"
 
 "어, 그렇게 비유할 수 있겠네. 뭐, 그들의 모습이 흉악한 건 능력이란 힘을 오랫동안 못 흡수하면 그렇게 되버려. 더 무서워지고 난폭해지지. 다행인 건 밤에만 그런다는 거야."
 
 "...그럼 난...?"
 
 "뭐? 후후, 그런 걱정하지마. 말했잖아, 그들은 실패작이라고. 그리고 넌 시간을 양분으로 삼아 살아가는 거 잖아."
 "아."
 
 부끄러워졌다.
 이해를 못 해 어정쩡하게 있다가 봉변당한 기분이다.
 분명 이 애가 더 어린데 내가 어린애 취급 받는 느낌이기도 하다.
 
 그래도 미세하지만 이 애의 미소를 본 것 같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지 뭐. 아니, 괜찮다고 하기도 뭐한데?
 
 "조심해야할 것은 낮에 능력을 안 쓰는 거야. 예전 마을이 생긴 초창기엔 낮에 능력을 써도, 밤에 써도 괜찮았지만 요즘에는 낮에 능력을 쓰면 바로 그렇게 변해. 밤에도 마찬가지지만."
 
 "어, 응..."
 
 "음...6시까지 10분정도 남았네. 씻으려면 저기가 화장실이니까 씻고 푹 쉬어둬. 이 집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게 결계 같은 걸 해놨으니 이 안은 안전해, 그러니 안심하고. 잘자, 리노. 무슨 일 있다면 난 이 방에 나와 왼쪽에 있는 방에 있으니 찾아오고."
 
 "어...알겠어. 아참, 너도 잘자..."
 
 ...내 말을 끝까지 들었을 지는 모르겠다.
 엄청나게 무뚝뚝한 저 여자애는 방에서 나가버렸다. 자신이 할 말만하고서.
 
 뭔가 꽤나 자기말만 다하면 상관없다는 그런 태도...려나.
 아니, 단정 짓기에는 조금 이르다 할 이유가 있긴 한데 일단 그렇다.
 ...무뚝뚝한 건 취소할까.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딱딱한 얼굴 말고 평범한 여자애들처럼 웃는 걸 봤으면 좋은데 말이지.
 
 팔 쪽 부분의 옷을 걷어올리고서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았다.
 
 이런 상황의 마을에도 수도는 멀쩡한 듯 보였다. 하긴, 아침엔 멀쩡하다니까.
 
 점점 차오르는 물을 보며 생각해보니 그 애에 대해 내가 아는 건 이름 뿐, 그 전에 무슨 일을 했는 지, 열쇠라 불리는 지, 그렇게 어린 애가 어째서 연구소 사람들과 적대감이 있는 지, 그리고 감정표현을 잘 안하게 되었는 지 전혀 모른다.
 
 나에게 있어서 그 애는 한가지의 물음표라고 칭할 수도 있겠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애...오히려 그 애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아, 그래도 한 가지는 알 것도 같다.
 이런 일을 많이 봐오고 여러번 겪었을 거란 것.
 
 "그러고 보니...레아라는 애의 목숨을 뺏었다며 화냈기도 했고...게다가 모든 능력자를 구하는 게 그 애의 업보라고도 했고."
 그 애는 과거에 무슨 일을 당한 걸까."
 
 무슨 계기가 계속 현재까지 이어져 차가워진 건 아닐련지...난 왜 이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는 거람.
 물이 가득 찬 그 안을 보고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껐다.
 
 옷을 벋고서 수건함 빈 곳에 옷을 넣은 뒤 샤워기를 다시 틀어 내 머리에 물을 뿌렸다.
 
 "아, 아뜨...!"
 
 너무 뜨겁게 틀었나 보다.
 대충 그럭저럭 머리를 감고서 욕조에 몸을 담자 따뜻한 기운이 몰려왔고 그 느낌 때문인지 급격하게 나른해졌다.
 찰랑이는 물 속에 머리까지 담궜다.
 
 뭔 일이 일어난 거야 라는 생각의 어지러움이 사라질 듯한 기분.
 
 물건 취급받는 인생이 한 순간에 뒤바뀐 건 좋지만 좀비는 좀 아닌데다가...아오, 몰라. 내가 지금 뭘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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