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엉덩이가 없는 아이가 살고있었던 것이다...
엉덩이가 없는 아이의 이름은 안드레이다. 안드레는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궁금해했다.
"난 왜 엉덩이가 없는거지"
안드레는 매일매일 울었다.
그러던 어느날 길을 걷고 있었는데 뾰족하고 빨간 머리스타일과 기다랗게 찢어진 눈을 하고있는 남자가 주머니에 손을 꽂고 나타났다.
"넌 왜 엉덩이가 없냐"
안드레는 머리 끝까지 화가났다.
안드레는 그 사람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러자 그 사람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안드레는 그게 너무 웃겨서 엉덩이를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그만해!!! 그만하라고!!!"
남성은 피멍이 든 엉덩이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러자 안드레는 그 손을 때렸고 결국 그 사람의 손이 엉덩이에 박혀버렸다.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살려줘!! 엄마아빠!!"
그 사람은 죽어버렸다.
안드레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눈물이 메말라가던 꽃의 밑으로 떨어졌다.
뾰족한 머리의 사람이 그 꽃을 살린 것이었다.
엉덩이가 없는걸로 놀리려고했던 인간 쓰레기였던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꽃을 살린 것이다.
그 사람은 천국에 갔을 것이다.
지갑을 뒤져보니 이름은 고르골리였다.
안드레는 조용히 미소지으며 피로 떡진 시체 앞에서 우뚝서서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꽃과함께 속삭였다.
"고마워 고르골리..."
엉덩이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고 안드레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