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화려하거나 비싼 명품은 아니더라도 .. 지극히 평범하지만 제가 살아오면서 간직한 소중한 물건들을 이야기로 풀어가면서 공유해볼까 합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사주셨던 미키엔 미니 마우스 베개입니다. 원래는 친형이 사용했다가 대물림 받아서 .. 자연스레 제가 사용을 하게 되었네요. ㅎㅎ

 

지금은 주인을 닮아 세월이 흘러 때도 많이 타고 구석구석 바래진 부분들도 많지만 .. 불안하거나 잠이 안올때면 여전히 이 베개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거짓말 같이 편안하게 스르르 잠이 오게 해주는 저한테는 고맙고도 소중한 녀석이지요 ... 

 

 

 

 

89년도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 대우전자에 다니셨던, 아빠의 지인분께 선물 받았던 인생 첫 게임기인 재믹스 입니다. 당시 마성 전설(참고로 마성전설 스테이지 3 박쥐대왕은 넘사벽임. 늘 애한테 막혀서 클리어 하지 못했음 ㅠ 컴퓨터 도스 버전은 난도가 훨씬 낮아져서 많은 분들이 속시원하게 클리어 하셨다고들 하시네요.) 을 비롯한 수많은 레전드 게임들이 많았는데 .. 특히 유년시절 엄마한테 사랑 받을 시기에 엄마랑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밤샘 알카로이드 게임을 한 추억이 있네요. 이 게임기의 인연으로 추후 대학교를 게임을 전공하고 게임회사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인 것 같습니다. 엄마한테 생일날 선물받았던 패미컴으로 불린 너무나 유명한 패밀리컴퓨터(닌텐도)입니다.

재믹스가 짱이다 이걸 넘을 게임기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게임기가 등장한 이후부터 주로 패밀리만 했던 것 같네요. 

가장 유명한 것은 슈퍼마리오 시리즈이고 .. 그중에서 제일 즐겨했던 것은 슈퍼마리오 3인데 버그인지는 몰라도 저 당시 비밀 얍삽기능(첫번째 조이스틱 안에 탑재된 숨겨진 기능으로 마리오의 모든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었음. )덕분에 끝판까지 손쉽게 클리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워너구리, 해머마리오, 피리 아이템 짱 좋음 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열혈시리즈(열혈고교, 열혈피구, 열혈축구 등)는 지금 다시해도 재미 있는 명작입니다. (이외 록맨 시리즈, 드래곤볼, 올림픽 등 많은 게임들이 있음 ㅠㅠ)

 

그 이후 슈퍼패미콤, 현대컴보이들이 생겼는데 .. 패밀리 아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윈도우가 생기기전(95년) 중학교 1학년때까지 초등학교 시절을 덕분에 재미있게 보내 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엄마한테 중학교 입학 선물로 받은 소니 시디플레이어. 이전에는 카세트에다가 공테이프 넣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 녹음했다가 들었는데 이 시디플레이어 덕분에 간단한 조작으로 음악시디를 넣으면 바로 깨끗한 음질로 들을 수 있어서 당시 저한테 너무나도 고마운 녀석이었습니다. (윗 사진 만화OST시디는 공시디를 사다가 소리바다 사이트에서 음악 다운받아서 시디를 구워 사용함. 당시 저렇게 음악 시디 구매하는 돈이 아까워서 많이 들 했었음)

 

 

 

 

 

 

아빠가 사준 첫 휴대폰. 모토로라 레이저!! 당시 카메라 화질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벨소리 사운드가 짱짱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지금봐도 너무나 멋진 휴대폰이네요. 공부 열심히 하라고 사준 첫 휴대폰인데 .. 게임 분석한다는 핑계로 맨날 게임만 하고 다녀서 아빠한테 엄청 잔소리 듣고 혼났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떠오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요. 

 

 

 

 

 

졸업 후 게임 시나리오 대회에서 수상하여 받았던 일명 조약돌폰입니다. 너무나도 작고 귀여운 퍼플색상의 폰으로 실제로 보면 더 이쁜 휴대폰입니다.

 

단 한번도 대회에서 상이라고는 인연이 없었던 저에게 첫 수상을 안겨줬던 고마운 폰이기도 하고 당시 이 휴대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엄청 많이 하기도 했고 이 휴대폰 덕분에 힘들었던??? 게임 회사에서도 오랫동안 다니게 해 준 고마운 친구 같은 녀석입니다.

 

 

유우카님 덕분에 옛 추억들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나 감사드리고 .. 츄잉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추억들 많이 만드셨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