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선택한건가요?
죽음 or 친일파를?
이름은 안중근 의사가 떨치고 그 여파로 자신이 죽을지 친일파가 될지 선택하라는데
자신이 죽어도 누구하나 알아줄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죽음을 선택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건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친일파들은 굳이 친일파가 되지 않아도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상황이었기 때문에 욕먹은거지
그렇다고 딱히 안준생씨가 조선인 학살한건 아니지 않음?
맞다면 욕먹어도쌈
불쌍한 어린 시절을 보낸 건 맞음.
하지만 행위 자체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결국 자신이 택한 인생.
아버지 때문에 망가진 인생이라고 하는데, 정도가 다를 뿐이지 인간은 다 부모님 상황에 따라 인생의 초반부 환경이 결정됨. 누구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굳세게 자라고, 누구는 이겨내지 못하고 망가짐. 후자가 못났다는 말이 아니고,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는 거.
죽을래 굴복할래 했을 때 아버지는 전자를 고른 것이고, 아들은 후자를 고른 것. 어떻게 살아갈지는 본인 마음이지만, 그 선택에 대해 칭찬을 듣든 욕을 먹든 자신의 책임.
도와주지 않았으니 욕할 자격이 없다는 말을 아버지의 동료였기에 어느 정도 도와줄 책임이 있어 보이는 독립투사들에게만 한다면 몰라도, 자신을 욕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한다면, 결국 환경이 나빴던 어떤 범죄자도 절대 욕할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됨.
또한 영웅의 아들은 개 같은 삶을 살고, 변절자의 아들은 다시 성공했다는 말은 수많은 독립투사,국가유공자/친일파 후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 가능한데 저걸 인정해 버리면 독립투사나 국가유공자로 사는 것보다 친일파로 사는 게 인생의 성공이라는 결론이 도출돼버리므로 상당히 위험한 말.
나라냐 가족이냐 인데 나라를 선택 하자니 지금 바로 죽을 테고 가족을 선택 하자니 아버지의 뜻과 반대로 가게 되고 나라면 나라한테 도움을 받거나 도움의 손 길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나라를 선택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족을 선택 할 듯 어차피 나라의 도움도 받지 않았는데 내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린다 한들 누구 하나 알아 줄 것 도 아니고 차라리 나라와 연을 끊고 가족들과 조용히 사는 걸 택 했을 수도 음... 그래도 조국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다면 친일인척 하면서 몰래 독립 투사들한테 정보를 빼돌리거나 지원을 하거나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 시킨 후에 난 죽을 각오로 양 아버지인 미나미 지로를 암살 할거 같기도 한데 뭐 선택은 자신의 책임이니 뭐라뭐라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그게 좋든 나쁘든 그 사람 인생을 대신 살아 줄 것도 아니고
영웅이나 뭐다 떠받들면서 그 자식들은 신경도 안쓰다가 살기위해 변절하니까 욕하고 죽일려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