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다보면 아이즈도 벨도 서로에게서 벗어나는 느낌?
아이즈야 뭐 벨을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묘사 같은 건 있지도 않았고
정신적인 치유 부분에서나 좀 기대해봤는데 우다이오스 잡을 때, 레비스랑 만나고 흔들릴 때, 과거사에 대해서까지
전부 로키 파밀리아가 멘탈 케어부터 보호까지 다 해주는 것 같네요.
이번 외전 9권에선 아이즈가 기다리는 "자신을 구해줄 영웅" 역할도 결국 리베리아(+ 파밀리아 동료)였던 것 같고.
무릎베개 하는 걸로 실컷 딸쳤는데 이제와서 느낌은 "겨우 무릎베개?" 같은....
벨도 이젠 동경 타령하면서 아이즈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본편 12권부터는 아스테리오스가 진짜 진히로인이라도 되는 듯이 벨의 사고 비중을 더 먹는 듯.
당장 12권 보스 잡을 때 생각한 것도 늘상 하던 "동경을 따라가야지!"가 아니라 흑미노랑 붙어야한다는 의식이 앞서죠.
책이야 계속 나올테니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지금의 감상은 이렇네요.
외전의 제노스편에서 아이즈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전환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11권 이후 아이즈랑 벨이 만나는 장면이 없는데 그것도 잘 나왔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