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니까 심심찮게 목숨을 걸어서 뭔가 뻔해보이지만, 그게 실제로 쉬운 일은 아니죠 뭐.곤은 그 서약때문에 죽을 뻔 했고, 반동으로 넨능력까지 잃어버렸으니까요.
피트가 그 충성심에도 불구하고 곤처럼 뭔가 서약을 하지 않은 것은 좀 아쉽긴 합니다. 그 부분은 사후넨으로 커버하긴 했만요. 저기서 피트까지 서약으로 강해졌으면 끝이 없을 테니까, 이야기 전개를 위해 쳐낸 것 뿐일테죠.

사랑과 우정의 이름으로 이런 것도 식상하긴 하지만, 실제로 친구가 백만원만 빌려달라면 선뜻 내 줄 사람도 별로 없을 텐데, 우정을 위해 (ex)대신 죽어준다든지 하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죠.
지금와서 어렸을때 본 만화들 다시 보면 기겁할만한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더라구요 ~_~

여튼 곤의 경우는 여파도 상당했으니 제약과 서약의 위험성도 적절히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a

개미들은 넨 재능은 엄청났던 반면에 넨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죠. 피트 역시 넨에 대한 정보라고는 포클을 통해 얻은 게 전부였다 보니 제약과 서약이란 게 있다는 것조차도 몰랐던 것 같아요. 빈사상태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힘과 목숨(...이라기보단, 목숨을 포함한 모든 것)의 등가교환을 어렴풋이 깨달은 모양이더군요.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피트도 곤처럼 제약과 서약을 활용했을지도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