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환기가 곧 리타이어 할 예정이라 너무 슬프네요.

그래서 대략 뇌피셜로 예측해 봅니다.

 

작가가 환기에 대한 나름의 애정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성격자체가 이기는게 재미있어서 전쟁을 할 뿐,

나라에 대한 충성이나 원대한 꿈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도

감안하였습니다.

 

일단 전투씬에서는 이목과 대치하며

주고 받는 형세의 일진일퇴의 공방을 그려내어,

이목에 비견하여 절대 뒤지지 않는 포스를 보여줌.

 

서로 병력을 깎아먹고서 약 1만 대 1만의 전력이 되었을 때..

조군의 대규모 증원 정보를 마론이 입수.

 

"두목, 이목군에 5만이 더 추가 되면 우린 절대로 못 이겨요"

"아니, 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다 죽어요"

"원군 도착하기 전에 승부가 안난다면 퇴각하겠다고 

꼭 약속해주세요 (업전때도 비슷한 떡밥있었음)"

 

그리고 결국 조군의 원군이 도착할 때까지도 

승패가 갈리지 않게 됨. 

환기의 마지막 비장의 한 수가 

날씨 혹은 기타 부하의 실수 등으로 인해 와해되고...

지평선을 덮으며 조군의 대규모 증원군이 나타남.

 

환기는 피식 웃으며 마론에게 네 말대로 되었다며

화토를 직접 불어버림. 

 

나름 간지나게 퇴각하던 환기의 옆에

측근인 뇌토 마론 흑앵 제노 등이 따라붙어서

거긴 진나라 방향이 아니라고 함.

 

환기는 이기지 못하니 전쟁놀이도 이제 재미가 없다며

다시 산으로 돌아가자고 함. 요사스러운 미소도 발사.

물론 다 잘될거라는 멘트도 

 

흑앵은 비롯한 뇌토 마론 제노 모두

볼에 홍조를 띄며 군말 없이 환기를 따라감.

 

저 멀리서 오기코가 콧물을 휘날리며 뒤늦게 쫒아오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환기군 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