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수뇌회담
1주일 네타본으로 딱딱 끊어서 봤을 땐
"평화주의를 강조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지나치게 물러보인다"
"한 마을의 수장이 뭐하는 짓이냐"
"스펙에 비해 너무 기는 거 아니냐"
"가치관은 알겠다만 그래도 리더인데 최소한의 카리스마는 있어야된다"
같은 반응이 나왔는데 돌이켜보면
그때 독자들이 제시한 리더상은 결국 닌자시스템 틀 안에서만 이상적일 뿐..이라는 생각을 함
물론 평화주의에 약간에 카리스마가 섞여있다면 회담같은 거 할 땐 편리할 것 같긴하지
본인 뜻대로 흐름을 조절하기 용이해질테니깐
근데 그게 진정한 의미에서 증오의 연쇄를 끊는데 도움이 될까
단순히 하시라마가 강력하니까 소국들이 빌빌 기는 건 그냥 문제를 하시라마 뒷세대로 미루는 거고
마다라 식으로 표현하자면 소리없는 경쟁이지
그러니까 얘가 답답하다고 생각됐던 건 결국
그렇게 평가하는 독자들의 생각이 틀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일 뿐이야
독자들이 짜증? 발암?이었던 이유는 하시라마가 주도권을 잡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시키지 않아서인데
크게 볼 땐 그 방향에 아주 조금이라도 강제성이 있다면 의미는 없어지는 거지
증오의 연쇄를 끊어내려고 가장 노력했던 리더가 얘임
답답할정도로 침묵을 지킨 건 오히려 다른 카게들이고.
생전에 강조했던 "거짓없이 진짜 속을 다 보여주는 것"
이게 시대에 뒤떨어진 게 아니라 앞서나간 것이었다는 생각을 요즘 하게된당